단풍 절정을 앞둔 10월 말, 전국의 도로는 천천히 붉은 물결로 물든다. 산과 호수, 강가로 향하는 주말 나들이객이 늘고, 캠핑장마다 불빛이 번진다. 이 계절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여정의 시간’이다. 그 여정 속에서 가족과 함께 새로운 풍경을 향해 달리기 위한 완벽한 동반자로 주목받는 차량이 있다. 바로 랜드로버의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의 정통 오프로더 감성과 현대적 SUV의 편안함을 동시에 품은 모델이다. ‘디스커버리’ 패밀리의 막내지만, 그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다. 일상의 편리함과 비일상의 모험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다재다능한 컴팩트 SUV다.
차체는 균형 잡힌 비율과 단단한 골격을 갖췄다. 길이 4,600mm, 너비 2,000mm의 차체는 도심 속에서도 부담이 없으면서, 장거리 여행에서도 충분한 안정감을 준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간결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슬라이드 및 리클라인 기능을 포함한 40:20:40 폴딩 시트를 통해 공간을 유연하게 변형할 수 있다. 모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94리터의 적재공간이 확보되며, 이 넉넉한 공간은 가족 캠핑 장비나 자전거, 대형 레저 장비를 싣기에 충분하다. 루프에는 최대 75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루프레일이 적용되어 루프박스나 스키, 서핑보드를 손쉽게 적재할 수 있다.
특히 2열 공간은 대형 SUV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최대 968mm의 레그룸과 984mm의 헤드룸, 그리고 스타디움형 시트 구조로 설계돼 뒷좌석 승객도 시야의 탁 트임과 안락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평평한 바닥 구조는 장거리 이동 시 피로도를 줄이고,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단지 ‘탈 것’이 아니라 이동 중의 안식처다.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된 클리어사이트 룸 미러(ClearSight Rear View Mirror) 는 후방 카메라 영상을 통해 약 50도의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많은 짐이나 승객으로 인해 후방 시야가 가려지는 상황에서도 명확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일반 미러 뷰와 카메라 뷰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여기에 3D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되어 주차나 좁은 골목길에서도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안전 기술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탑승자 모두의 이동 경험을 한층 풍요롭게 만든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2022년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강철과 알루미늄을 조합한 차체 구조는 충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산시켜 탑승자를 보호하며,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등 다양한 능동 안전장비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랜드로버의 이름이 주는 신뢰의 핵심은 ‘지형에 구애받지 않는 주행 능력’이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역시 예외가 아니다. 최대 600mm의 도강 능력, 그리고 2,500kg의 견인력을 갖췄다. 이는 일반 도심형 SUV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수치다.
랜드로버 고유의 전자식 지형 반응 시스템2(Terrain Response 2) 는 노면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주행 모드를 조절한다. 진흙, 눈길, 자갈, 사막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확보한다. 또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 시스템이 브레이크와 파워트레인을 세밀하게 제어해, 미끄러운 언덕이나 불균일한 노면에서도 일정한 속도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심의 아스팔트에서는 부드럽고 정제된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스티어링 반응은 정밀하며,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을 매끄럽게 흡수해준다. 인제니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PS), 최대토크 37.2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7.8초면 도달한다. 9단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의 조화는 안정적인 가속감을 제공한다.
실내 디자인은 ‘디스커버리’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대시보드는 수평으로 뻗은 라인과 천연가죽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세부 조작부는 모두 11.4인치 커브드 터치스크린에 통합됐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간결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새로운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두 번의 터치로 전체 기능의 80% 이상을 제어할 수 있는 직관성을 제공한다. 무선 충전 시스템과 여유로운 수납공간은 일상의 편리함을 더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무선으로 지원해 연결성을 높였다.
특히 P250 다이내믹 SE 트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가 탑재되어 있다. 주행 속도, 내비게이션, 교통 표지 인식 등 주요 정보를 풀컬러로 윈드스크린에 표시한다. 운전자는 시선을 분산하지 않고 주행에 집중할 수 있으며, 햇빛이 강한 낮에도 높은 시인성을 유지한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탐험(Discovery)’이라는 이름처럼, 세상과의 연결을 상징한다. 캠핑 장비를 실은 가족, 아이의 자전거를 싣고 주말 공원으로 향하는 부모, 혹은 낚시와 하이킹을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에게 이 차는 든든한 동반자다.
지형과 날씨에 상관없이 안심할 수 있는 주행 능력, 여유로운 공간, 정제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완성형 솔루션에 가깝다.
가을의 길 위에서, 단풍과 함께 흐르는 바람을 품은 채 달리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여행의 즐거움’을 새롭게 정의한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맞닿는 순간, 이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쉼과 모험의 매개체가 된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일상과 비일상을 잇는 전천후 SUV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는 모든 가을 여행을 더욱 안전하고,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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