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가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폴 스미스(Paul Smith)와의 세 번째 협업 모델을 공개했다. 10월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MINI Paul Smith Edition’은 클래식 MINI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이번 협업은 2021년 ‘MINI STRIP’, 2022년 ‘MINI Recharged by Paul Smith’에 이어 세 번째로, 폴 스미스 특유의 대담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감성을 MINI의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했다. 이번 에디션은 ‘MINI Cooper’, ‘MINI Cooper 5도어’, ‘MINI Cooper 컨버터블’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각 차종에는 폴 스미스만의 미학이 디테일하게 녹아 있다.
대표 모델인 전기차 ‘MINI Cooper SE Paul Smith Edition’의 일본 내 권장 소비자 가격은 598만 엔(부가세 포함)이며, 발표와 동시에 전국 MINI 공식 딜러를 통해 주문이 시작됐다.
외관은 세 가지 보디 컬러로 제공된다. 1959년 출시된 오스틴 세븐(Austin Seven)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테이트먼트 그레이(Statement Grey)’, 클래식 MINI의 베이지 컬러를 오마주한 ‘인스파이어드 화이트(Inspired White)’, 그리고 기존 색상인 ‘미드나이트 블랙Ⅱ(Midnight Black II)’다.
디자인 포인트는 폴 스미스의 고향 노팅엄에서 영감을 받은 ‘노팅엄 그린(Nottingham Green)’ 색상이 사이드 미러와 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된 부분이다. 루프 후면에는 폴 스미스의 시그니처 스트라이프가 새겨졌으며, 18인치 전용 알로이 휠과 블랙-블루 투톤 MINI 엠블럼이 스페셜 에디션만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실내는 블랙 톤의 니트 소재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패브릭 대시보드로 꾸며졌다. 스티어링 휠에는 시그니처 스트라이프를 자수로 표현한 디테일이 더해졌고, MINI 특유의 영국적 감성이 고급스럽게 반영되었다.
또한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폴 스미스 전용 그래픽 테마가 추가되며, 차량 도어를 열면 바닥에 ‘hello’라는 손글씨 스타일의 메시지가 투사되는 연출도 포함됐다. 이러한 세부 요소들은 MINI와 폴 스미스가 공유하는 ‘긍정적 유머’와 ‘개성의 자유’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MINI는 “도시 속에서 즐기는 세련된 유머와 스타일”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새롭게 확장했으며, 폴 스미스 역시 “영국 디자인의 본질을 MINI라는 아이콘을 통해 표현한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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