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얼티엄셀즈 공장. GM이 미시간·오하이오·테네시주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GM)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얼티엄셀즈 공장. GM이 미시간·오하이오·테네시주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GM)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오하이오·테네시주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에 들어간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규제 변화로 인한 생산 조정이 직접적인 원인이며 이는 미국 내 완성차 업계 전반의 전동화 속도 조절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GM은 30일(현지 시간) 디트로이트 인근 ‘팩토리 제로(Factory ZERO)’ 전기차 공장에서 약 1200명을 감원하고 오하이오주 얼티엄셀즈(Ultium Cells) 배터리 공장에서는 550명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했다. 또 오하이오 공장 직원 850명,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 직원 700명은 일시 휴직 조치된다.
GM은 성명에서 “단기 전기차 수요 둔화와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재조정하고 있다”며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제조 기반은 유지할 것이며, 유연한 운영 체계를 통해 시장 변동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는 고객사 주문 변화에 맞춰 생산을 조정할 계획이며 오하이오 워런(Warren)과 테네시 스프링힐(Spring Hill) 공장의 배터리 셀 생산을 2026년 1월부터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영향을 받는 근로자들은 일정 비율의 임금과 복리후생을 유지한 채 휴직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조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7500달러 세액공제)을 폐지한 직후 발표됐다.
GM은 최근 공시에서 “정부 정책 변화로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가 사라지고 배출가스 규제가 완화되면서 EV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앞서 GM은 전기차 전략 조정과 관련해 16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의 손실을 반영했다.
GM에 앞서 포드(Ford) 역시 일부 전기차 출시 일정을 늦췄다. 테슬라도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거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GM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은 미국 전기차 산업이 ‘고성장기에서 조정기’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조금 철회와 함께 금리 인상, 소비 위축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생산 확대 대신 ‘선별적 투자’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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