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의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규모 제품 전략 구조조정 비용이 단기 실적을 크게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과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높은 전기차 전환율은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3분기 말을 기점으로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대대적인 제품 전략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며, 이로 인해 단기 재무 지표에 상당한 영향이 발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룹 매출과 영업이익의 급감이다.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68억 6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도 40억 3,500만 유로에서 무려 99% 급감한 4천만 유로에 불과했다.
이는 제품 라인업 및 배터리 관련 유연성과 관련된 특별 비용 약 27억 유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5년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미국 수입 관세 15%의 영향을 고려하면, 전략적 구조조정 관련 비용은 연간 약 31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포르쉐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매출 전망치를 370억 유로에서 380억 유로 사이, 마진 마진은 0.3%에서 5% 사이로 조정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르쉐는 일부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의 순현금흐름은 13억 4천만 유로로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었고, 특히 북미 지역에서 5% 증가하는 등 미국과 해외, 신흥 시장에서 기록적인 납품량을 기록했다.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인도량은 212,5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으나, 전기차(완전전기차 23.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2.1%) 비중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여 전 세계적으로 35%, 유럽에서는 56%에 달하는 높은 전동화율을 보였다.
포르쉐는 장기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제품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전기차 시장 출시는 부분적으로 지연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한 2030년대를 내다보는 전기차용 새로운 플랫폼 개발도 재조정될 예정이며, 폭스바겐 그룹 내 다른 브랜드와 협력해 기술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전략적 구조조정이라는 단기적 도전을 수용하는 동시에 강력한 현금 흐름과 높은 전기 자동차 비율을 기반으로 사업 회복과 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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