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5년 10월 29일, 광둥성 선전에서 중국 최초의 국가 수준 자동차 칩 표준 검증 플랫폼을 가동하기 시작하며, 자국 내 차량용 칩에 대한 통합 검증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인 단계를 이루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 투자로 분석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플랫폼 운영사인 중국 자동차 기술 및 연구 센터(CATARC) 산하 선전 자동차 칩 부서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13개의 전문 실험실과 80개 이상의 테스트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30가지가 넘는 유형의 자동차 칩 표준 검증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CATARC은 이 플랫폼이 지능형 주행 및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칩부터 안전 및 전력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칩의 9개 주요 범주와 81개 하위 범주를 포괄하여,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에 대한 공개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원스톱 검증 플랫폼은 자동차 등급 칩에 대한 단편화된 검증 리소스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칩 제조업체가 외부 테스트 기관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며, 전체 검증 주기를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자동차 칩의 품질과 신뢰성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공급망에서 자국 반도체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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