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F1 팀이 2026 시즌을 맞아 전통의 ‘W’ 로고를 복원하고, 팀명을 ‘Atlassian Williams F1 Team’으로 변경한다. 소프트웨어 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이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 지 2년째를 맞는 내년, 팀은 역사와 미래를 잇는 대대적인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단행한다.
이번에 부활한 ‘Forward W’ 로고는 1977년 프랭크 윌리엄스가 ‘Williams Grand Prix Engineering’으로 팀을 창립했을 당시의 상징적인 엠블럼이다. 이 로고는 1990년대 중반, 팀이 F1 챔피언십을 연이어 제패하던 1994~1999년 사이에 다시 한 번 사용됐으나, BMW 진출 시기인 2000년대 초부터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되었다.
팀명 변화, “F1의 본질로 돌아간다”
2026년부터 팀명은 기존 ‘Atlassian Williams Racing’에서 ‘Atlassian Williams F1 Team’으로 변경된다. 이는 2014년 ‘Williams Racing’으로 개명한 이후 12년 만의 공식적인 명칭 복귀로, F1에 초점을 맞춘 정체성 강화 조치다.
제임스 바울스(James Vowles) 팀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에 대해 “우리의 창립자 프랭크 윌리엄스 경이 남긴 유산과 수십 년의 성공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며 “팀의 새로운 정체성은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주며, 과거의 챔피언십 DNA를 새로운 세대의 F1 팬들에게 다시 연결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과거에서 미래로, 또 한 번의 도약”
윌리엄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F1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팀이었다. 나이젤 만셀, 알랭 프로스트, 데이먼 힐, 자크 빌뇌브 등 전설적인 드라이버들과 함께 9회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F1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성적 부진과 재정난으로 고전하며 명문 팀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바울스 대표는 “우리는 과거의 성공에서 영감을 얻되, 미래의 혁신을 향해 나아간다”며 “이번 변화는 단순한 로고 교체가 아니라, 다시 챔피언십 경쟁에 도전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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