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에 앞서 르노의 신형 트윙고 디자인이 온라인에 유출됐다(출처: 자동차 온라인 계시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르노의 간판급 도심형 소형차 ‘트윙고’가 4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공식 발표를 앞두고 실내외 이미지가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된 해당 모델은 순수전기차로만 출시되고 초기 모델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1990년대 첫 출시된 오리지널 트윙고를 오마주한 감각적인 디자인에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4세대 신형 트윙고는 폭스바겐 ID.1의 본격 양산에 앞서 약 2년 전 출시될 예정으로 시장 선점에 방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트윙고는 르노 클리오보다 한 체급 작은 A세그먼트 해치백으로 브랜드 내 전기차 라인업인 E-테크 시리즈 중 가장 작고 저렴한 모델이다. 유럽 기준 약 2만 유로, 한화 약 3300만 원 미만의 가격 책정이 예고되어 있으며,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2000만 원 초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트윙고는 디자인 측면에서 동그란 헤드램프를 탑재한 전면부가 인상적이다(출처: 자동차 온라인 계시판)
디자인 측면에서는 동그란 헤드램프를 탑재한 전면부, 콤팩트한 원 박스 실루엣, 라운드형 리어 디자인이 아이코닉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또 콘셉트카에서 양산형 전개에 따라 도어 핸들, 휠 커버, 범퍼 등이 현실적인 형태로 조정됐으며, 충격 보호용 클래딩도 적용됐다.
실내는 콘셉트 디자인 기조를 유지하되 양산에 맞춘 소재와 구성으로 조정됐다. 고급 소재 대신 단단한 플라스틱 패널이 적용됐고 시트는 직물로 마감됐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돌출형으로 배치됐으며, 기어 레버와 조작계는 다치아 라인업에서 볼 법한 구성이다.
다만 공조 장치는 물리 버튼을 유지해 직관적 조작성을 살렸다. 대시보드에는 노란색 라인, 좌석 사이에는 빨간 포인트 장식으로 개성을 더했다.
4세대 트윙고는 내연기관 없이 순수전기차로 파워트레인이 구성된다(출처: 자동차 온라인 계시판)
4세대 트윙고는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 없이 전기차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차량은 르노그룹의 소형 전기차 플랫폼 AmpR Small을 기반으로, 단일 모터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구성이 예상된다. 세부 제원은 공식 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경쟁 모델로는 다치아 스프링, 립모터 T03, 향후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ID.1, 닛산 소형 전기차 등이 거론된다. 또한 피아트 그란데 판다, 시트로엥 e-C3와 같은 합리적 가격대의 B세그먼트 모델과도 시장에서 맞붙게 된다.
신형 트윙고 판매 가격은 2만 유로 미만에 책정될 전망이다(출처: 자동차 온라인 계시판)
한편 르노 전 CEO 루카 데 메오는 앞서 신형 트윙고를 2만 유로 미만 가격에 선보이고, 월 100유로 수준의 리스 프로그램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제 가격 정책은 공개일에 확인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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