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문화 브랜드 후니건(Hoonigan)과 랠리 드라이버 트래비스 패스트라나(Travis Pastrana)가 클래식 픽업 ‘서브루 브랫(Subaru Brat)’을 기반으로 한 초고성능 스턴트카 ‘브라타루(Brataroo)’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패스트라나의 랠리카를 제작해온 버몬트 스포츠카(Vermont Sportscar)가 담당했다.
670마력, ‘10배 강해진’ 브랫의 부활
브라타루는 1970~80년대 소형 픽업이었던 서브루 브랫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동력계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기존 1.6리터 엔진 대신 2.0리터 터보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이 장착됐으며, 최고출력은 670마력, 최대토크는 680lb-ft(약 92kg·m)에 달한다. 이는 오리지널 브랫의 출력 대비 10배에 가까운 수치다. 최고 회전수는 9,500rpm 이상으로, 랠리카 수준의 응답성과 사운드를 구현했다.

공중에서도 밸런스를 잡는 능동형 에어로
차체는 전면적으로 탄소섬유 소재로 교체됐으며, 공기역학적 설계가 대폭 강화됐다. 특히 패스트라나의 이전 작품인 ‘패밀리 헉스터(Family Huckster)’ 서브루 GL에서 발전된 능동형 에어로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장치는 차량이 공중에 떠 있을 때 차체 밸런스를 조정해, 비행 중에도 앞뒤 자세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짐카나 특유의 점프 구간과 스턴트 퍼포먼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카본 대시보드, 플랙스 복합소재 인테리어
실내 역시 기능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기존 대시보드는 카본 파이버로 대체됐으며, 오리지널 브랫의 우드 트림 감성을 살리기 위해 천연 플랙스(Flax) 복합소재가 일부 적용됐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기존 에어컨 조절 버튼이 이제 능동형 에어로 시스템을 제어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브라타루는 차세대 짐카나(Gymkhana) 시리즈 영상의 주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촬영지는 호주이며, 이 프로젝트의 배경에서 ‘Brat’과 ‘Kangaroo’를 합성한 ‘Brataroo’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후니건 특유의 유머와 패스트라나의 과감한 드라이빙이 결합된 이번 작품은, 스턴트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