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내년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수전기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차 5종의 출시를 예고했다(출처 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가 2026년 글로벌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모델 대거 투입을 예고했다. 기아는 북미, 유럽 현지 상황에 맞춘 파워트레인 전략을 강화하며 판매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6년 한 해 동안 총 5종의 신규 또는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2019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전변경을 거치는 셀토스.
이번 세대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처음으로 추가되는 신형 셀토스는 2026년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이와 함께 니로 역시 부분변경모델 출시가 예고됐다.
내년 출시되는 신형 셀토스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처음 추가된다(출처: 기아)
북미 시장에서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개선 모델로 등장한다. 기아 북미법인 영업총괄 에릭 왓슨 부사장은 LA 오토쇼에서 2세대 텔루라이드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순수전기차 판매는 최근 연방 세액공제 종료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아는 10월 미국 시장에서 EV9 666대, EV6 508대를 판매했다. 그럼에도 기아 미국법인은 연말 성수기와 내년 신차 출시 효과로 미국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전망했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의 순수전기차 전략 수정도 병행된다. 최근 기아는 순수 전기 세단 EV4 출시를 추후 공지 시점까지 연기한다고 공지하고 “전기차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기아는 내년 유럽 시장에서 엔트리급 순수전기차 EV2를 선보일 전망이다(출처: 기아)
미국과 반대로 기아는 유럽에서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더한다. 2025년 초 EV2를 출시하며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으로 EV2 가격은 3만 유로(약 5000만 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이미 영국과 유럽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EV3 아래에 포지셔닝된다. 또한 기아는 인도 시장에서도 신형 전기 SUV 투입으로 신흥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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