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인공지능 연구 조직인 ‘슈퍼인텔리전스 랩스(Superintelligence Labs)’ 소속 인력 약 600명을 오는 11월 21일까지 무급 대기 상태로 전환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메타의 AI 부문 전반에 걸친 조직 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내부적으로는 초거대 AI 개발 전략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기 위한 단계로 해석되고 있다.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는 메타가 장기적으로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 즉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신설한 부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AI 인프라 투자 부담과 모델 개발 비용 증가로 인해 경영 효율화 압박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는 인건비 절감뿐 아니라 중복 연구 프로젝트 정리, 핵심 인력 중심 재편 등을 통해 조직을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메타 내부의 대규모 인력 이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도 읽힌다. 특히, 일부 연구원들은 무급 대기 기간 이후 계약 종료 또는 타 부서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초거대 AI 모델보다 실질적 수익화가 가능한 AI 서비스와 제품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고 본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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