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 증가가 시장의 낙관적 기대를 이끌며 주요 AI 테마 펀드가 연중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엔비디아,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핵심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ETF인 Global X AI & Technology ETF, Roundhill Generative AI ETF 등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랠리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고 경고한다. 일부 분석기관은 AI 산업이 향후 수년간 성장세를 유지하더라도,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실질 수익 전망을 과도하게 선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주요 AI ETF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35배를 넘어서며, 전통 기술주 대비 1.5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AI 투자의 방향이 ‘기대주’에서 ‘실적주’로 이동할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단순히 AI라는 이름만으로 프리미엄을 부여하기보다, 실제 매출 기여도와 기술력 검증이 이루어진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