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요 기관 주주 중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일론 머스크의 1조 달러 상당 신규 보상 패키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표를 던진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를 예측하는 시장의 통과 확률은 여전히 93%에 달하는 등 보상안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1월 6일(현지 시간)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인 이번 보상 패키지는 극심한 논란을 낳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패키지를 받지 못할 경우 Tesla를 떠날 수 있다고 위협하며, 이는 자신이 테슬라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 잘못된 사람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비평가들은 일론 머스크가 지난 3년간 CEO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음에도 다른 모든 직원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스톡옵션을 받았다는 점과, 패키지 구조상 테슬라가 큰 성과를 내지 못해도 수백억 달러 상당의 옵션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테슬라 주식의 1% 이상을 소유한 핵심 주주로, 이번 반대 입장을 발표하며 "일론 머스크의 비전 있는 역할 아래 창출된 상당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보상의 전체 규모, 희석 문제 및 핵심 인물 위험 완화 부족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이유로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 시스템 역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최종 결과는 내부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상 패키지 통과 여부를 결정지을 기관 주주들의 표심에 달려있다. 현재로서는 소매 주주들의 강력한 찬성 투표율이 패키지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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