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태양이 가장 강한 낮 시간에 최소 3시간 동안 납세자에게 완전히 무료 전기를 제공하는 솔라 셰어(Solar Sharer)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광범위한 태양광 발전의 이점을 전력망의 모든 사용자에게 공유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햇볕이 풍부한 호주는 옥상 태양광 발전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한낮에 전력 도매 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아지거나 심지어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솔라 셰어 프로그램은 이러한 현상을 활용하여 전기 소매업체들에게 하루 최소 3시간 동안 모든 고객에게 무료 전기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계획은 사람들이 전기 사용 패턴을 전력 공급이 가장 풍부한 한낮으로 옮기도록 장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신 가전제품의 예약 기능을 활용해 정오에 세탁, 식기세척기 가동, 수영장 펌프 작동, 전기차 충전 등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력 사용을 발전량 변동에 더욱 가깝게 맞추어 전력망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발전 변동 관리를 위한 그리드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 제도는 태양광 패널이나 가정용 배터리를 설치한 가구뿐만 아니라, 아파트 거주자 등 태양광 설치가 어려운 모든 고객에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소매업체들이 모든 고객에게 이 혜택을 제공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호주 기후변화 장관은 이 제도로 인해 소매업체의 마진이 줄어들더라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소비자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도는 내년 7월부터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남호주에서 먼저 시행되며,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2027년부터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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