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 대기업 NTT그룹이 개발한 ‘파라메트릭 객체 인식률 추정 모델(Parametric Object Recognition Ratio Estimation Model)’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에서 공식 표준으로 채택됐다.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차가 원격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영상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객체 인식 정확도와 반응 속도를 자동으로 평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모델은 영상 전송 중 비트레이트 저하, 프레임 멈춤 등 품질 저하가 발생할 경우 이를 수치화하여 즉각적으로 경보를 발령한다. 특히 자율주행 수준 4(Lv.4) 이상 단계에서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의 안정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번 기술 표준화는 산업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 모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NTT는 이번 기술이 단순한 통신 품질 관리 도구를 넘어, 자율주행 인프라의 국제적 안전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원격 주행과 실시간 제어 기술의 신뢰도를 높이고, 일본이 AI 기반 교통 기술 분야에서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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