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초저가 쇼핑앱 ‘아마존 바자(Amazon Bazaar)’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아마존 메인 앱과 분리된 독립형 플랫폼으로,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10달러 이하, 최저 2달러대에 형성돼 있다.
아마존은 8일(현지시간) “바자는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 10여 개국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출시됐다”며 홍콩, 필리핀, 대만,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페루,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을 초기 서비스 지역으로 발표했다. 향후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출처 : 아마존
이번 출시는 지난해 아마존이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운영 중인 초저가 브랜드 ‘아마존 홀(Amazon Haul)’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홀을 ‘바자’로 운영해왔으며, 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인도에서는 두 브랜드가 병행 사용된다. 아마존 측은 “각 지역의 언어와 문화적 감수성에 맞는 브랜드 명칭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바자는 쉬인(Shein), 템u(Temu), 틱톡샵(TikTok Shop) 등 중국발 초저가 앱이 장악한 글로벌 시장에 맞불을 놓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바자를 통해 의류·생활용품·가정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수십만 종의 저가 상품을 제공하며, 리뷰와 별점 등 기존 아마존의 핵심 기능도 그대로 유지한다.

출처 : 아마존
결제는 기존 아마존 계정으로 로그인해 비자·마스터카드·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진행할 수 있다. 국가별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충족하면 배송비는 면제되며, 그 미만은 표준 배송료가 부과된다. 배송은 평균 2주 이내에 이뤄지고, 상품 수령 후 15일 내 무료 반품이 가능하다.
앱은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독일어·번체 중국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하며, 다국어 고객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에 중국 쇼핑앱들이 유행시킨 ‘럭키드로우’·할인 이벤트 등 인터랙티브 기능을 더했고, 신규 이용자는 첫 배송비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바자 출시는 아마존이 저가·모바일 중심의 글로벌 이커머스 트렌드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성장세가 가파른 신흥 소비층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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