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영국 상용차 전문 평가 ‘파커스 2026 어워즈’에서 올해의 밴과 최우수 전기밴을 동시에 수상했다.(파커스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 ‘PV 시리즈’ 첫 번째 주자 PV5가 영국에서 '2025 올해의 밴(Van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PV5는 '2025 올해의 최우수 전기밴(Best Electric Van)'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영국 자동차 평가 매체 파커스(Parkers)는 11일(현지 시간) ‘2026 상용밴 및 픽업 어워즈’에서 기아 PV5를 올해의 밴, 최우수 전기밴으로 선정하고 "기아가 상용차 시장 진출 첫 해에 최고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파커스는 영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리뷰·구매 가이드 플랫폼 중 하나로, 실사용 환경 중심의 비교 평가와 유지비·가성비 분석에 강점을 가진 매체다. 1년 동안 축적된 주행 테스트와 비용 분석, 고객 접근성을 포함한 종합 평가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PV5가 높은 평가를 받은 핵심 요인은 전기 구동 상용차가 갖는 진입 장벽을 낮춘 점이다. 파커스는 PV5가 충분한 주행 거리와 쾌적한 실내 구성,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갖춘 데 더해 기아가 승용차에서 제공해 온 7년/10만 마일 보증과 광범위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그대로 적용해 운영비·유지비 부담을 크게 완화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파커스 밴 에디터 톰 웹스터는 “PV5는 구매자들을 실제로 움직이게 만들 만한 제안을 갖고 있다”며 “기존 디젤 중심의 상용차 시장에서 전기 전환을 가로막던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을 정면으로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포드 트랜짓 커스텀(중형 밴 부문), 포드 트랜짓 쿠리어(소형 밴 부문), 포드 레인저 PHEV(픽업 부문) 등이 부문별 상을 받았다. 르노 마스터는 대형 밴 부문 2년 연속 수상을 이어갔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PV7, PV9으로 이어지는 전기 상용 풀 라인업 구축을 예고하고 있으며 제조, 물류, 모빌리티 브랜드와의 맞춤형 PBV(Purpose Built Vehicle)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밴에 대한 수요가 많은 영국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 받으면서 유럽 시장 확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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