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대죄' 속 세상을 광활한 오픈월드로 준비해 이용자들이 푹 빠져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그 주인공으로, 이번 지스타 2025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가진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본 결과, 오픈월드의 자유도와 그래픽의 완성도,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로 즐기는 전투와 스토리 연출 등이 모두 인상적이었다.
■ 광활한 오픈월드, 다채로운 즐길 거리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트리스탄'과 '티오레'를 중심으로 한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페네스 호수' 지하에서 '별의 서'를 발견한 순간부터 시공간이 왜곡되고, 플레이어는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탐험하게 된다.
지하 유적의 퍼즐, 수중 탐험, 암벽 등반 등 다양한 탐험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단순히 싸우는 게임이 아니라 '탐험의 재미'를 살린 구성이 돋보였다. 별의 서를 활용한 퍼즐 요소를 준비한 것도 인상적이었던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게임의 장점으로 느껴진 것은 오픈월드를 채운 다양한 모험과 즐길거리였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초반 스토리 외에도 오픈월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리오네스 성, 초원, 해안 등 각 지역이 세밀하게 구현돼 있고, NPC와 대화하며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도 자연스럽다.
또 별도로 마련된 '만타호크'와 같은 탈것을 이용한 이동이나, 하늘을 나는 탈것을 타고 브리타니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순간에는 정말 '일곱 개의 대죄' 세계 속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오픈월드에는 다양한 상호작용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무를 베고, 광석을 채집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몬스터의 행동이 낮과 밤,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점도 놀라웠다. 낮에는 평온한 숲을 뛰어다니던 '웨어베어'가 밤이 되면 횃불을 들고 순찰을 도는 연출이 마련됐을 정도다.
■ 아름다운 그래픽과 전략성 살린 전투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돼, 원작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그대로 3D로 옮겼다. 머리카락의 흩날림, 물결과 바람의 움직임, 그림자 등 세밀한 표현은 물론, 시간대와 지역별 특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고품질 그래픽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멀리서 바라보는 리오네스 성이나 요정의 숲 등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함까지 더해져 원작의 팬이라면 더 푹 빠져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또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컷신 연출도 완성도가 높았다. 캐릭터 간의 감정이 표정과 제스처로 생생하게 전달되어, 스토리 몰입감이 뛰어났다.
이번 지스타 시연 빌드에는 총 19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제공됐다. '멜리오다스', '킹', '다이앤' 등 원작 주역은 물론, 오리지널 캐릭터 '매니', '드레이크'까지 등장해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을 보여줬다.
전투는 실시간으로 4명의 영웅을 교체하면서 싸운다. 각 캐릭터는 자신의 무기를 3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무기마다 스킬과 필살기가 바뀌어 전략적 조합이 중요하다. 어떤 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회복 스킬이나 방어막 스킬을 갖는 '티오레'와 '엘레인' 같은 캐릭터도 있다.
더불어 속성 공격을 활용해 버스트를 모아 터뜨리면 추가 대미지가 들어가거나 적을 얼리는 등의 요소도 준비됐다. 또 캐릭터 교체 시 발동하는 태그 스킬과 캐릭터 간 협력기를 구현한 '합기' 시스템도 있다. 합기는 영웅에 따라 변화하며, 하우저의 바람 스킬과 길라의 불 공격이 만나 '불 토네이도'로 변하는 등 다양한 조합이 마련됐다.
이처럼 다양하게 마련된 전투 시스템 덕분에 강력한 보스 몬스터와의 대결에 앞서 전략적인 덱 조합이 필수에 가까웠다. 전략적으로 덱을 구성하는 재미가 살아 있었다.
보스전도 눈에 띄었다. 이미 과거에 소개된 바 있는 '붉은 마신' 외에도 '회색 마신'과 '알비온' 등 세 종류의 거대 보스를 만나볼 수 있는데 각자의 패턴이 뚜렷해 공략이 단순하지 않다.
'붉은 마신'은 태그 스킬을 활용하면 카운터를 노릴 수 있고, '회색 마신'은 공중을 날아다니며 끊임없이 공격하는 특징을 가져 공략이 쉽지 않지만, 특정 영웅을 활용해 비행 패턴을 격추시킬 수 있다. '알비온'은 단순히 전투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등장하는 발리스타를 활용해 가슴에 자리한 핵심 약점을 공격해야 승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 글로벌 오픈월드 RPG 될까?
직접 체험해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탐험·전투·퍼즐·스토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줬다. 첫 공개 이후 게임을 손꼽아 기다려온 이용자들이라면, 게임의 출시일인 2026년 1월 28일이 멀게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PC·콘솔·모바일로 출격해 이용자를 만날 예정이다.
원작 '일곱 개의 대죄'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IP인 만큼, 넷마블이 글로벌 오픈월드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지스타 2025에서는 멀티플레이 전용 콘텐츠가 무대 이벤트를 통해 소개된다. 새로운 협동 던전 '심층 거미굴'에서는 4명이 협동해 함정을 피하고 어두운 방을 밝히며 거미 무리를 제압하는 협동 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으며, 거대한 보스를 파티원과 함께 공략하는 알비온 전투 및 붉은 마신 전투가 현장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