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팀 대표 안드레아 스텔라는 “작년 라스베이거스는 가장 힘든 주말이었다”며 문제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조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변화가 충분한지는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맥라렌은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킷에서 랜도 노리스가 6위,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7위에 그쳤다.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 우승자와의 격차는 각각 43초와 51초에 달했다. 페라리와 레드불에도 크게 뒤지며 성능 부족이 그대로 드러났다.
스텔라는 문제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낮은 기온에서 타이어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고, 퀄리파잉과 레이스 모두에서 그레인 문제가 발생했다. 둘째, 리어윙 다운포스를 줄였을 때 공력 효율이 지나치게 낮아졌다. 셋째, 그레인을 해결하기 위한 셋업 조정 과정에서 언더스티어가 심해졌다.
그는 “이번 리뷰로 타이어, 공력 효율, 셋업 방향성이 명확해졌다. 모두 개선 방향을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라스베이거스 스트리트 서킷은 고속 코너가 짧아 맥라렌의 MCL39가 가진 장점이 충분히 발휘되기 어렵고, 밤 기온이 낮아 냉각 시스템의 강점도 제한적이다.
스텔라는 “우리가 준비한 조치가 충분한지 여부는 라스베이거스 트랙에서만 알 수 있다”며 “작년 성능은 분명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 역시 조심스럽다. 그는 “작년 라스베이거스는 우리의 최악의 경기였다”며 “메르세데스, 레드불, 페라리가 모두 강했다. 우리는 그 네 팀 중 가장 뒤에 있었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올해 챔피언십 선두를 지키고 있는 노리스이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세 번째 연속 우승을 달성하기 위한 길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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