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공급업체들에게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사 차량에 중국산 부품 사용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GM에 이어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을 공식화한 가장 최근의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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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저널은 17일, 테슬라가 올해 초부터 미국산 차량에 대한 중국 공급업체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그 공급업체들은 이미 일부 중국산 부품을 다른 국가에서 제조된 부품으로 교체했으며, 테슬라는 향후 1~2년 안에 다른 모든 부품을 중국 이외 지역에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차량에 대한 중국 부품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해 왔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부과한 이후 이 전략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테슬라 경영진이 미-중 무역 전쟁 기간 동안의 관세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일관된 가격 전략을 수립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동안은 중국과 네덜란드 간의 분쟁으로 인해 자동차 칩 공급이 다시 차질을 빚으면서, 테슬라 내부에서는 공급망 다각화 노력의 필요성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외에도 GM 역시 공급망에 대한 탈중국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GM 경영진이 공급망을 중국에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공급업체에 중국 이외의 원자재 및 부품에 대한 대체 공급원을 찾도록 지시해 왔다고 보도했다. 특정 공급업체들에게 중국 소싱 관계를 해체하는 기한을 2027년으로 설정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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