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스타 최고 인기작으로 등극한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아이온2’가 정식 출격하면서 MMORPG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MMORPG 시장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이온’의 후속작이자,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부활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이고, 이번 지스타에서도 4시간 대기열까지 생길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다만, 리니지M 전성기 시절만 하더라도 1위 싸움을 포기해야할만큼 천상계 성적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요즘은 신작들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보니, ‘아이온2’가 나오더라도 붙어볼만 하다는 인식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에 특화된 형태로 출시된 리니지 시리즈와 달리, 모바일을 지원하긴 하나 원작처럼 수동 조작 비중이 더 높은 게임이다보니, 리니지에 익숙한 기존 엔씨소프트 이용자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매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뱀피르, 아키텍트 등이 충분히 붙어볼만 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근거다.
‘아이온2’는 접속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19일 0시에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접속이 안될 정도로 한번에 많은 인원이 한번에 몰리면서, 지스타 화제작다운 위력을 선보였다.
다만, 리니지M처럼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형태의 BM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이 본격적으로 결제가 필요한 시기가 찾아오는 이번 주말 정도가 되면 본격적인 순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에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출격해 넷마블 3분기 매출을 견인한 뱀피르는 현재 구글 매출 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완전히 안정세에 들어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글 매출 1위도 출시 9일만에 찍었고, 출시 50일만에 196만개 캐릭터가 생성될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더욱 주목할만한 것은 오는 12월 3일이다. 출시 후 100일을 맞이하는 날인 만큼, 특별방송을 진행하고 대대적인 선물을 풀었던 서비스 50일 기념일과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의 예고에 따르면 12월에 맞춰서 리부트급 캐릭터 개편을 준비 중이며, 많은 이용자들이 요청하던 클래스 변경권도 같이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드림에이지의 글로벌 퍼블리셔 도약의 포문을 연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역시 출시 후 구글 매출 1위를 찍어봤으며, 현재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계속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최근 신서버 ‘라그나르’를 오픈하고,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인 ‘아부루 수확제’를 선보였으며, 거래소 월드 통합 등 이용자들의 요청에 대해 김실장 핫라인으로 빠른 피드백을 보이면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 클랜 대항전 ‘신석 점령전’을 추가하고, 오는 12월에는 인터 서버 콘텐츠 추가를 예고하는 등 이용자 간 경쟁 구도를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이제는 출시 4주년을 넘어서면서 장수 흥행 게임으로 자리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최근 신규 클래스 ‘프로스트 본’을 선보이면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신규 클래스 때마다 매출 순위 역주행을 선보인 게임답게 이번에도 다시 매출 6위에 올라서면서 뱀피르를 바짝 쫓고 있다.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이다보니, 초반 성장 과정이 상당히 간소화되면서 신규, 복귀 이용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보니,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MMORPG 중에서는 무과금 이용자들에게 가장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도 출석 체크 이벤트로 오딘의 장신구/방어구 강화석, 광명의 소환권 66장, 신성의 소환권 156장 등 다양한 보상이 지급되고 있어, 복귀를 노리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리니지’ 계열들과 달리 시즌 패스 중심의 과금 체계를 들고 나온 ‘아이온2’가 MMORPG 장르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게 될지, 아니면 기존 인기작들의 방어전략이 성공을 거둘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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