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11월 18일, 넥스페리아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유럽 내 3개 공장에서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등 여러 통신에 따르면, 남부 독일 안스바흐, 북부 잘츠기터, 북부 포르투갈 브라가 공장이 가동을 멈췄으며, 브라가 공장 직원 중 4분의 3이 휴직 및 단축 근무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넥스페리아는 자동차의 전자 제어 장치(ECU) 등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를 취급한다.
이번 공급망 혼란은 네덜란드 정부가 보안 문제로 본사를 둔 중국 자금 지원 넥스페리아를 통제하려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항의했던 중국 정부는 한때 회사의 반도체 출하를 일시적으로 제한했으나, 지난 9일에는 민간 사용 수출 금지를 해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망은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다. 넥스페리아 본사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유럽에서 생산된 반도체 원자재를 중국 자회사로 운송하는 것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 대표단이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며, 수출 전면 재개가 확인되면 정부의 통제를 해제할 의사를 밝혔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부족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혼다는 이달 24일부터 생산 조정 및 중단 중이던 북미 공장의 가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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