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일부 차종에 대한 리콜을 추가한다(출처 포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올해에만 미국에서 100회가 넘는 리콜을 실시한 포드자동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일부 차종에서 품질 이슈가 발생해 또 한번의 리콜을 추가한다.
현지시각으로 19일, 포드는 자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서 발생한 배터리 결함 문제로 또다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기존 리콜 조치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도 새로운 리콜 계획서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2020~2024년식 포드 이스케이프 PHEV와 2021~2024년식 링컨 코세어 PHEV 등 총 2만 558대가 대상이다. 해당 차량들은 공통적으로 2.5리터 엔진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문제의 핵심은 고전압 배터리 셀 내부 단락 가능성이다. 이와 같은 셀 이상은 주행 중 갑작스러운 구동력 손실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는 배터리 내부 압력이 상승하며 열이 배출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리콜은 지난 리콜 이후에도 일부 셀 이상이 추가 확인되며 실시됐다(출처: 포드)
이는 '열 폭주'와 동일하진 않지만,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 위험 신호로 평가되지만 포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제동·조향·조명 기능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해 시행된 동일 리콜의 후속 조치로 당시 포드는 BECM(배터리 에너지 컨트롤 모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는 기능을 강화했으나, 일부 셀 이상은 해당 업데이트만으로 충분히 탐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포드는 문제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는 차량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선을 포함한 추가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
한편 리콜과 관련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현재 개발 중이며, 그 전까지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최대 충전량을 제한하고 가능하면 오토 EV 모드로 주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종 업데이트가 완성되면 소유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무상 점검 및 조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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