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예지 기자] 네이버 지도가 11월 10일 공개한 6.0.0 업데이트를 통해 예약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네이버는 지도 앱을 ‘올인원 플랫폼’으로 재정비하며, 길 안내 중심 구조에서 장소 탐색-예약-이동-후기 전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사용자 여정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가장 큰 변화는 메인 탭 구성이다. 지도 앱의 하단 메뉴가 ▲발견 ▲예약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저장 등 5개로 개편됐다. 기존 두 번째 위치였던 저장이 가장 오른쪽 끝으로 이동하고, ‘예약’ 탭으로 바뀐 것. 사용자의 예약 정보, 작성한 리뷰 등 개인 메뉴는 검색창 오른쪽의 프로필 버튼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앱 설정과 승차권 예매, 지하철노선도 등도 이 영역에 통합됐다.
신설된 예약 탭은 예약 가능한 모든 장소를 한 번에 모아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네이버 지도를 통해 음식점, 카페, 병원, 미용실 등 일상에서 자주 찾는 장소는 물론 레저·티켓, 체험·클래스, 여행, 항공권 등도 네이버 지도 내에서 확인하고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더보기’를 누르면 더 세분화된 예약 추천 카테고리도 제공한다.
예약 검색 방식도 개선됐다. 네이버는 예약 가능 장소만 별도로 탐색할 수 있도록 ‘예약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처럼 장소명을 검색한 뒤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 없이 처음부터 날짜, 시간, 인원 필터를 적용한 상태에서 장소 후보를 찾을 수 있다. 결제방식, 혜택, 음식 종류, 반려동물동반, 분위기, 기타 시설 등 다양한 필터를 선택할 수 있고, 인기순 또는 거리순으로 정렬하거나 ‘예약 인기 급상승’ 음식점도 볼 수 있다.
예컨대, 특정 음식점을 이미 알고 있다면 기존처럼 검색 후 바로 예약하면 되지만, ‘오늘 예약한 가능한 맛집’만 보고 싶다면 예약 탭에서 전체 후보군을 필터링하는 게 빠르다. 동물병원을 예약하려는 경우도 전체 지도에서 찾을지, 예약 기능을 지원하는 병원만 볼지 선택할 수 있다.
예약 탭 하단에는 현재 지도 기준 주변 예약 가능한 핫플레이스, 추가 혜택, 기획전 등이 노출된다. 또한 ‘내 또래가 선호하는 여행’, ‘원데이클래스 BEST’ 등 개인화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예약 완료 후에는 예약 일정 알림과 함께 예약 장소 주변 방문지 추천까지 맞춤형 안내를 제공한다.
방한 외국인 사용자를 위한 지원도 확대했다. 다국어(영어, 중국어, 일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외국인이 오늘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식당, 한국의 명소 및 관광 여행상품 등 전용 추천 콘텐츠도 함께 소개한다.
최승락 네이버 지도 부문장은 “여러 앱을 오가며 번거롭게 예약하지 않아도 발견부터 예약, 그리고 혜택까지 네이버지도를 통해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예약 탭을 도입했다”며, “네이버 지도는 온라인에서의 발견을 오프라인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나아가 생생한 공간 경험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