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앞두고 김장철 수요가 커지면서 가전·생활용품 업계가 다양한 김장 관련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김치의 날은 하나하나의 재료가 모여 스물두 가지 이상의 효능을 낸다는 상징을 담아 2020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김장 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며 시장 전반에서 관련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17일 발표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가전제품 구매 데이터를 보면, 생활가전은 연중 꾸준히 판매된 반면 김치냉장고는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특히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이 10월부터 12월 사이 집중되며 김장철 구매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를 맛있게 보관하려는 소비자들은 김치냉장고뿐 아니라 용기와 조리 보조도구까지 신경 쓰는 추세다. 김장 인구는 줄고 있지만, 김치를 소량으로 보관하거나 보다 편리하게 김장을 준비하려는 수요는 오히려 늘면서 관련 제품 시장이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
소형 가구를 겨냥한 미니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
미닉스는 지난달 미니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를 출시하며 소형 가구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11월 1~2주간 판매량은 지난달 말 같은 기간 대비 2배 증가했고, 이달 2주간 누적 판매량은 3천 대를 돌파했다.
미닉스 미니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제공=미닉스)
더 시프트는 폭 360㎜의 콤팩트한 크기에도 김치 종류에 맞춰 ‘강·표준·약’ 3단계 원터치 보관 모드를 제공한다. 고염도 김치에는 ‘강’, 배추김치·갓김치에는 ‘표준’, 물김치에는 ‘약’을 선택해 최적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2중 실리콘 패킹으로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며, 직접 냉각과 냉기 순환팬, 듀얼 센서 인버터 등 대형 제품 수준의 정온 기술을 적용했다. 내부 성에가 자연스럽게 녹아 배수되도록 설계된 배수 구조도 눈길을 끈다.
오래 두고 먹는 이들을 위한 스테인리스 김치통
김치 맛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보관 용기다. 김치는 공기와 닿으면 맛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밀폐력과 재질이 고르게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생활유리 제조기업 SGC솔루션은 김장철을 맞아 ‘글라스락 셰프토프 클리드’와 ‘셰프토프 위드밀’ 스테인리스 용기 2종을 선보였다.
글라스락 셰프토프 클리드 스텐밀폐용기 (제공=글라스락)
두 제품은 모두 염분에 강한 스테인리스 304 소재를 사용했다. 클리드는 550ml부터 15L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용량 선택 폭이 넓으며, 반투명 사면결착 뚜껑을 적용해 내용물 확인이 쉽고 대용량 김치 보관에 적합하다. 위드밀은 폭이 넓고 낮은 형태로 파김치처럼 긴 김치를 보관하기 좋고, 채반이 포함돼 국물 분리가 용이하다. 원터치 뚜껑과 웨이브 바닥면으로 재료가 바닥에 들러붙지 않는 점 또한 특징이다.
빠르고 편하게 김장을 돕는 전동 채칼
김장을 직접 담그는 소비자도 여전히 적지 않지만, 반복되는 노동과 높아진 물가로 김장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이들이 늘면서 ‘편한 김장’을 돕는 보조 도구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테팔 프레시 익스프레스 (제공=테팔)
테팔은 지난 17일 전동 채칼 ‘프레시 익스프레스’를 출시했다. 무, 배추, 당근 등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버튼 한 번으로 빠르게 채썰어주는 제품이다. 채썰기·편썰기·크링클컷이 가능한 3색 커터가 포함돼 조리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채나 양념 손질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점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장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소형 김치냉장고처럼 생활 패턴에 맞춘 제품이나 편의성을 높여주는 도구는 오히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김장 시즌에도 관련 가전과 생활용품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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