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릿수에 다다른 온도에 가로수들이 잎을 쏟아내고 옷깃을 여미어야 하는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1월의 둘째 주. 게임 시장은 ‘메이플 키우기’의 돌풍이 이슈였다.
지난 11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의 대표 IP ‘메이플 스토리’를 사용한 방치형 스타일의 모바일게임으로, 출시 전후로 눈에 띄는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다. 지스타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조용히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 키우기’였으나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한국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해외 시장의 성과도 뛰어나 미국 앱스토어 순위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해외 주요 마켓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는 중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게임대상의 효과?” ‘마비 모바일’의 급상승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11월 2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마비노기 모바일(이하 ‘마비 모바일’)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11월 12일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비 모바일’은 수상 기념 이벤트를 비롯해 ’ 신규 레이드 ‘타바르타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여파로 ‘마비 모바일’의 사용량이 급상승. 전주 대비 298% 이상 증가하며, PC방 순위 12위까지 올랐다.
‘아이온2’의 등장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11월 1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2’는 평균 DAU(Daily active users, 일일 활성 이용자) 150만 이상을 기록하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결제 중 90% 이상이 PC 플랫폼을 기록하고 있어 곧 PC방 순위 20위 권 진입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그 누가 예상했나?” 초대박 난 ‘메이플 키우기’
국내 모바일게임은 단연 ‘메이플 키우기’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에이블게임즈와 넥슨이 공동 개발한 ‘메이플 키우기’는 메이플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방치형 RPG 기반의 육성 시스템을 더한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직후 매출 10위권에 진입한 ‘메이플 키우기’는 지난 15일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1위 자리를 6일간 유지하는 중이다. 더욱이 해외 시장의 매출 역시 뛰어나 2025년 ‘마비 모바일’과 함께 새로운 히트작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넷마블의 ‘뱀피르’가 4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매출 6위권에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한국 게임 진격 두드러진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한국 게임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일본의 경우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칠대죄)가 매출 8위까지 상승했다. ‘칠대죄’는 신규 캐릭터 ‘리오네스의 빛’ 예언의 기사 트리스탄 캐릭터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빛과 어둠의 교전’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이 효과로 매출 140권에 머물던 ‘칠대죄’는 매출이 꾸준히 상승해 현재 일본 앱스토어 매출 8위까지 상승했다.
‘니케’ 역시 일본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BLANK TICKET’ 업데이트를 통해 SSR 니케 ‘솔린:프로스트 티켓’ 및 신규 코스튬과 시나리오를 선보인 ‘니케’는 다시 앱스토어 매출 10위권 진입하여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었다.
중국은 ‘던파 모바일’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19일 ‘던파 모바일’은 ‘상위 심연 (征讨地区)’ 던전의 추가와 함께 ‘상위 초시계 지하성’(超视界藏匿处) 등 에픽& 초월 장비 및 각종 재료를 파밍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여기에 복귀& 신규 이용자를 위한 추가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던파 모바일’은 매출 12위에서 업데이트 이후 곧바로 1위로 복귀했다.
이와 함께 신규 세트 업데이트를 선보인 TFT 모바일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이 여파로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荣耀)가 매출 3위까지 내려갔다.
미국은 여전히 ‘모노폴리 GO!’가 매출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기존 상위권 게임들이 여전히 자리를 잡고 있어 큰 변화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