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기상예측 전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AI 기반 예측 체계는 방대한 기후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이상 기후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태풍, 폭우, 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의 수동 분석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와 모델 기반 예측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관측부터 분석·발표까지의 전 단계에 AI를 적용해 예보 속도와 정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상 정보 전달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예측 품질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북한의 이번 행보는 기후 변화와 잦아지는 자연재해 속에서 기술을 활용해 국가적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폐쇄적 시스템을 가진 국가 특성상 외부와의 정보 협력 없이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다만 실제 예측 성능과 운영 안정성은 향후 관측 데이터와 재해 대응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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