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사회가 델라웨어 법원에서 취소된 일론 머스크의 2018년 CEO 성과 상을 대체하기 위해 승인한 새로운 임시 CEO 보상이 테슬라의 손익계산서에 막대한 재정적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델라웨어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테슬라의 공식 GAAP 이익이 약 2년 동안 사라질 위험에 처한 것이다.
금융 데이터 추적 기관 트로이 테스라이크의 분석에 따르면, 델라웨어 대법원이 테슬라에 불리한 판결을 내려 2018년 패키지가 무효화될 경우, 2025년 8월 승인된 임시 보상이 즉시 발효된다. 이 임시 보상은 9,600만 주에 달하며 가치는 최대 2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회계 규칙에 따라 이 보상은 새로운 주식 기반 보상(SBC)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테슬라는 과거 2018년 계약에서 이미 인식했던 비용을 이월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이 막대한 비용이 판결 직후부터 다음 6~7분기 동안 대규모로 손익계산서에 반영된다.
분석 결과, 이로 인해 테슬라의 공식 이익 수치인 GAAP 주당순이익(EPS)이 2025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영역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2027년 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비용은 주식을 새로 발행하여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비현금 비용이기 때문에 회사의 실제 현금 흐름(Non-GAAP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GAAP 수익성을 기반으로 거래하는 기관 투자자들과 알고리즘들에게는 건강한 이익에서 갑작스러운 서류상 대규모 손실로의 전환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 단일 회계 사건이 테슬라의 수년간 이익을 날려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법률 분석가들은 델라웨어 대법원의 최종 결정을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에 기다리고 있으며, 이 판결이 테슬라의 거버넌스 문제와 SBC의 회계적 영향에 대한 논란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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