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임직원이 직접 제안하고 발전시키는 연구개발 문화의 대표 행사 ‘2025 엠필즈 페스타(M.Fields Festa)’를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했다. 매년 연말 열리는 이 행사는 한 해 동안 축적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혁신적 기술 과제를 선정하는 내부 기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역대 최대 1,170건 아이디어 접수… 전동화·전장·샤시·커넥티비티 전 분야 확대
올해 엠필즈 페스타에는 총 1,170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지난해보다 약 25% 증가한 규모로, 행사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접수 건수다.
제안 분야 역시 전동화, 전장, 샤시/안전, 커넥티비티 등 모빌리티 핵심 기술 전 영역을 아우르며 폭넓은 기술 흐름을 반영했다. 지난 6년간 누적 아이디어는 약 5,600건에 이른다.
이 중 사내 추천, 부서 기술 검증, 대외 중복성 평가 등을 모두 통과한 6개 아이디어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각 제안자가 직접 개발 취지와 기술적 차별성을 발표했고, 현장에 모인 300여 명 임직원의 실시간 투표로 최우수상이 결정됐다.
EV 배터리 소화시스템·모터 열관리 기술 ‘최우수상’
올해 최우수 아이디어는 두 건으로 선정됐다.
▲에어 서스펜션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소화 시스템
▲냉각 시스템 설계를 최적화한 모터 열관리 기술
두 기술은 전기차 안전성과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한 실용적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모비스 김동규 책임연구원은 “작은 개선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규석 사장 참석… 우수 아이디어 기술 개발 과제로 전환 추진
행사에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기술성과 사업성을 평가해 실제 기술 개발 과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R&D 투자 역시 올해 2조 원 이상으로 확대해 전동화·전장·반도체·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창의적 연구개발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 맞춤형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선도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해간다는 전략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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