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가 전기차 고객의 탄소 감축 실적을 실질적 보상으로 돌려주는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27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탄소배출권 거래 전문기업 후시파트너스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고객 친환경 활동을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는 새로운 혜택 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자사 전기차 고객(지프 어벤저, 푸조 e-208·e-2008)의 주행 마일리지를 탄소 크레딧으로 전환해 거래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리는 구조를 담고 있다. 고객은 자신이 위임한 마일리지만큼의 크레딧을 정비·부품·라이프스타일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포인트 혜택으로 돌려받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수행하는 후시파트너스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전기차량 프로그램 및 단위 감축사업’을 운영하며,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 개인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증받아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하는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은 K-ETS와 자발적 거래 활성화를 통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탄소 크레딧 기반 고객 혜택 모델을 강화하는 추세다.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개인의 친환경 실천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국내 승용차 고객에게 적용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과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배출권 권리 이임 절차와 구체적인 환원 시스템은 2026년 내 구축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확정 후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에게 상세한 안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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