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신형 미니밴 '갤럭시 V900'가 차량 실내에 42명을 태우는 데 성공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출처: 지리 유튜브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Geely) 갤럭시 브랜드의 신형 미니밴 '갤럭시 V900'가 차량 실내에 42명을 태우는 데 성공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해당 기록은 지난달 27일 촬영된 것으로, V900의 공식 데뷔 시점인 11월 광저우오토쇼에 맞춰 최근 공개됐다. 당시 차량에는 42명의 여성 댄서가 탑승했고, 평균 신장은 약 170cm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네스 기록 달성은 갤럭시 V900이 가진 넓은 실내 공간과 구조적 패키징의 결과라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 해당 모델은 실내 면적이 8.41㎡에 달하며, 공간 활용률은 91.8%로 동급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네스 기록 달성은 갤럭시 V900이 가진 넓은 실내 공간과 구조적 패키징의 결과라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출처: 지리 유튜브)
또 좌석 간 간격이 1m 이상 확보되어 있어 이번 기록 달성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15년 도요타 RAV4가 41명, 폭스바겐 캠퍼밴이 50명을 태운 사례도 있어 기네스 기록 자체가 절대적인 특별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갤럭시 V900은 이미 전기 모델로 출시된 'LEVC L380'을 기반으로 한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버전으로 차체 크기는 전장 5,360mm, 전폭 1,998mm, 전고 1,940mm로 대형 미니밴에 속하고 휠베이스는 3,200mm다.
갤럭시 V900 차체 크기는 전장 5,360mm, 전폭 1,998mm, 전고 1,940mm로 대형 미니밴에 속하고 휠베이스는 3,200mm다(출처: 지리자동차 유튜브)
여기에 좌석 구성은 두 가지로 제공되는데 6인승 모델은 3열 구조에 트렁크 깊이가 919mm이며, 8인승 모델은 4열 구조로 347mm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4열 시트는 바닥 수납 구조를 활용해 완전히 접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60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 터보 엔진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삼원계(NMC) 배터리는 43.3kWh 또는 50kWh 두 가지로 나뉜다.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CLTC 기준 165~202km이며, 배터리 방전 시 연료 소비는 7~7.2ℓ/100km 수준이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기네스 기록 달성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며 V900의 공간성과 패키징 경쟁력을 강조했다(출처: 지리자동차 유튜브)
차체 디자인은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평평한 루프 라인을 특징으로, 18인치 또는 20인치 휠, 전동식 사이드 스텝 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기네스 기록 달성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며 V900의 공간성과 패키징 경쟁력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 대형 MPV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EREV 기반의 경제성과 실내 공간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 또한 해당 모델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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