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토링+사업화’ 게임 분야 플랫폼 기관인 젬블로컴퍼니가 11월 29일 경기도 하남의 두산더프론트미사 3층 컨벤션홀에서 약 7개월간 진행된 사업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콘텐츠 창작자 양성과 실무형 인재 발굴을 목표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게임을 아우르는 다양한 창작을 지원한 사업으로, 총 8명의 멘토가 함께 참여하는 도제식 멘토링 방식으로 진행됐다. 게임 창작의 소질과 역량을 갖춘 16명의 예비 창작자가 선별되어 참여했으며, 약 6개월 동안 실무 중심의 멘토링과 피드백을 거치며 프로젝트를 제작했다.
모든 여정을 마치고 마지막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진행된 이번 수료식은 멘토 감사장 및 선물 전달, 우수작 시상식, 융합 프로그램 발표 및 시연, 네트워킹 시간으로 이뤄졌으며, 멘토들과 멘티들이 서로 교류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8명의 멘토들에게 감사장이 전달되었으며, 디지털 분야 멘토인 윤준희 가천대 교수는 "지난 7개월간 다들 너무나 열심히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라며 "여기 계신 멘티분들이 더욱 성과를 내고, 또 새로운 멘토가 되어 게임업계에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아날로그 분야는 '보석찾기 디덕션'이 최우수상을, '십삼귀야행'이 우수상을 수상했고, 디지털 분야는 '프로젝트 저지먼트'가 최우수상을, '레드던(RED DAWN)'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날로그 분야 박상덕 창작자의 ‘보물찾기 디덕션’은 안개에 뒤덮인 마을을 탐험하며 보물을 먼저 찾아 지도에 기록하는 입체형 추리 게임으로, 종이나 메모에 의존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3D 블록 타일을 배치하고 이동 경로를 탐색해 상대의 정보를 추리하는 게임이다.
보드 위에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움직이는 지능적 체험형 디덕션’이라는 점에서 기존 지면 기반 추리 게임과 확실히 차별화되었으며, 각 플레이어가 정보를 모아가면서도 서로의 블록 구성과 이동 결과를 관찰해야 하는 심리전 요소가 높게 평가받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성인 창작자의 ‘십삼귀야행’은 제령사들이 더 강력한 요괴를 사냥해 명예를 겨루는 심리전 기반 전략 게임으로, 보이는 주사위와 숨겨진 정보가 공존하는 구조에서, 플레이어는 안전하게 타협해 보상을 얻거나 위험을 감수해 강력한 요괴를 사냥할지를 선택하는 게임으로 몰입감 높은 게임성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디지털 분야에 서윤진 창작자의 ‘프로젝트 저지먼트’는 기억을 잃은 탐정이 과거와 미제 사건을 동시에 추적하는 웹툰 스타일 서브컬처 추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도시에 위치한 탐정사무소를 중심으로 사건을 의뢰받고, 범행 현장을 조사하며 용의자 심문을 통해 단서를 수집하는 구성이 특징이다.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서사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지털 우수상인 배용우 창작자의 ‘RED DAWN’은 냉전 분위기를 귀여운 도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전술 SRPG로, 부대 편성과 무기 조합, 엄폐 파괴 등 전략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부대를 직접 지휘하고 병사들의 외형과 장비를 커스터마이징하며 전투를 벌이게 되며, 전략과 TPS를 실시간 변환하는 전투 스타일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멘티들은 서로가 개발한 다양한 게임들을 공개했고, 서로 플레이하며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료식 마지막에, 오준원 젬블로컴퍼니 대표는 "지난 5월 ‘글로벌 게임 프로젝트’ 발대식을 시작으로 게임 콘텐츠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과 예비 창작자 모두 참여 가능한 오픈 특강과 분야별 실무 특강, AI 기술 특강 등 다채로운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멘토와 멘티가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Zoom) 미팅을 통해 성과를 점검하도록 지원했다."라고 회고했다.
오준원 대표는 "지난 7개월간 수고해 주신 멘토분들과 멘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보낸다."라며 "향후 게임사업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와 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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