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문화가 외식 중심에서 집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속되는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레스토랑을 찾는 대신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방식이 새로운 연말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집이나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분위기를 살린 ‘감성 홈파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에는 테이블 데코부터 디저트 플레이팅, 은은한 조명 스타일링까지 홈파티 관련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며 모임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즐길거리로 소비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메뉴를 즐기려는 ‘홈 다이닝’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조리 과정은 최소화하면서도 맛과 품질을 챙기고, 플레이팅까지 신경 쓰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며 식품업계는 연말 홈파티에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림 '더미식 트레이요리'
하림 더미식은 팬에서 갓 구운 듯한 맛과 그대로 플레이팅할 수 있는 트레이요리 제품으로 연말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대표 제품인 닭다리살 구이와 닭가슴살 구이는 100% 국내산 닭고기를 국내산 마늘과 파슬리에 12시간 이상 재워 닭다리살은 촉촉하고 쫄깃하게, 닭가슴살은 부드럽게 완성했다. 마늘 풍미가 진하게 배어 별도 양념 없이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사과 퓌레로 은은한 단맛을 더한 함박스테이크와 토마토 페이스트에 바질과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더해 풍미를 살린 토마토미트볼파스타 등 총 7종의 라인업을 구성해 홈파티 콘셉트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마트24 ‘패밀리밀’
한편 이마트24는 조선호텔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패밀리밀’ 시리즈를 선보이며 셰프의 일상식에서 영감을 받은 따뜻한 간편식을 내세웠다. 대표 메뉴인 함박얹은 나폴리탄스파게티는 케첩 베이스의 나폴리탄 소스에 소시지, 베이컨, 양파, 피망, 페페론치노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과 풍성한 식감을 구현했다. 여기에 아보카도듬뿍CBLT샌드위치와 뉴욕스타일베이컨샌드위치를 한 입 크기로 잘라 핑거푸드로 활용하면 보다 풍성한 파티 테이블을 연출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말차 붕어빵’
디저트 영역에서도 홈파티 감성을 반영한 제품이 눈에 띈다. CJ제일제당은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 말차와 협업해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겨울 한정으로 출시했다. 국내산 말차 원료가 들어간 크림 필링과 말차빵이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홈파티 문화 확산에 따라 간편식 기준이 단순 편의성에서 맛과 브랜드 스토리, 연출 가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중심 소비가 확대될수록 홈파티에 어울리는 간편식 제품은 더욱 다채롭게 출시될 것이라며 시장의 지속적 확장을 전망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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