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회사 롤랜드 버거가, 중국이 전동화, 충전 인프라, AI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발전에 힘입어 글로벌 자동차 변혁에서 가장 성과를 내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롤랜드 버거의 아시아 자동차 부문 수석 파트너 론 정은 "중국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 충전 인프라, AI 기반 기술 등 여러 측면에서 선도하고 있으며, 이제는 빠르게 다른 지역에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22개국 22,000명 이상의 소비자 응답과 26개의 산업 성과 지표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체 차량 판매의 51.6%를 차지했으며, 배터리 전기차가 3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롤랜드 버거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모델을 시장에 내놓는 데 단 24개월에서 40개월밖에 걸리지 않는 반면, 유럽은 48개월에서 60개월이 걸린다며 소프트웨어 및 제품 개발 속도에서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중국 응답자의 95%가 다음 구매로 전기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해 높은 소비자 열의를 보였다. 중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22%에서 25%*로 상승했으나, 유럽 시장은 12%에 머물렀다.
중국의 지배적인 입지는 기술 역량과 인프라 개발 모두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스마트카 콕핏 분야에서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AI 기반 의도 인식 등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상호 의존성을 촉진하고 있었다. 롤랜드 버거는 유럽 기업들이 점점 더 중국 파트너에 배터리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상하이자동차그룹 등 중국 제조사와 협력하여 현지 구매자의 기대를 충족하는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으며, BMW와 토요타 등도 모멘타, 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있었다.
롤랜드 버거는 자동차 산업이 중국,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 여러 뚜렷한 지역 생태계로 분열되고 있으며,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고립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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