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인기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대한 접속을 공식적으로 막았다.
로이터, 클래시 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통신감독기관 로스콤나조르(Roskomnadzor)는 로블록스가 극단주의 자료를 퍼뜨리고 LGBT 관련 표현을 조장한다고 보고 3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로스콤나조르는 플랫폼에 “아동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다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기관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 폭력 유도, 음란 행위 요구 등이 발생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온라인 서비스와 해외 플랫폼에 대한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는 흐름의 연장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앞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BBC 등 일부 플랫폼 접속을 제한했으며, LGBT 관련 콘텐츠 규제도 강화해왔다.
한편, 로블록스는 하루 활성 이용자가 1억 명을 넘는 대형 플랫폼으로, 여러 국가에서 아동 안전 문제로 규제를 받은 전례가 있다.
2024년 튀르키예는 아동 착취 우려를 이유로 로블록스의 접속을 차단했고, 올해 10월 이라크도 비슷한 이유로 서비스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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