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12월 3일, 2026년에 5기통 엔진 탄생 50주년을 기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엔진은 아우디의 기술 혁신과 모터스포츠 역사를 상징하는 핵심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5기통 엔진은 1976년에 출시된 2세대 아우디 100(C2에 처음 탑재되며 역사를 시작했다. 초기 배기량 2,144cc, 출력 136PS였던 이 엔진은 이후 터보차저, 4밸브 기술, 배기 가스 정화 시스템 등을 거치며 끊임없이 발전했다.
1978년 2리터 자연흡기 5기통 디젤 엔진이 도입되었고, 1979년에는 아우디 200 5T 모델에 최초의 5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1980년에 출시된 1세대 아우디 콰트로는 5기통 터보 엔진에 인터쿨러와 4륜구동을 결합하여 최고 출력 200PS를 달성하며 전설을 만들었다. 1983년에 등장한 스포츠 콰트로는 306PS를 발휘하며 그룹 B 랠리 모델의 기반이 됐다.
이후 1987년 파이크스 피크 등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1989년에는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을 발표하는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1994년 RS2 아방트 출시 이후 1990년대 중반 V6 엔진으로 교체되며 잠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나, 2009년 TT RS에서 부활하여 RS 3와 RS Q3에도 장착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RS 3용으로 사용되는 최신 2.5 TFSI 엔진은 2,480cc에서 최대출력 294kW(400PS), 최대토크 500Nm/2,250~5,600rpm를 발휘한다. 이 엔진을 탑재한 RS 3는 제로백 3.8초, 최고 속도는 옵션에 따라 290km/h까지 가능하다. 이 엔진은 헝가리의 복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조립된다.
아우디 5기통 엔진은 독특한 1-2-4-5-3 점화 시퀀스에서 나는 독특한 배기음으로 운전의 매력을 높여주며, 5기통 전통의 상징으로서 강력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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