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별 장거리 주행 비율 1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SUV 부문 볼보, 세단 부문 렉서스로 나타났다.(출처:컨슈머인사이트)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컨슈머인사이트와 CL M&S가 2000년 이후 처음 등록돼 2024년 말소된 국내 승용차 47만여대를 분석한 결과, 차종별로 장거리 주행 비율 1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SUV 부문 볼보, 세단 부문 렉서스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말소 시점까지 누적 주행거리가 20만km를 넘긴 비율을 기준으로 했다.
조사 결과 SUV 전체의 20만km 초과 주행 비율은 63.7%로 세단(46.2%)을 크게 앞섰다. 특히 볼보는 SUV 부문에서 74.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BMW, 아우디, 렉서스, 랜드로버 순으로 상위 5위를 모두 수입차가 차지했다. 국산 브랜드는 르노코리아, 기아, 현대차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랜드로버는 브랜드 전체 기준에서는 ‘가장 많이 달린 차’ 1위였지만 차종 구분을 적용하면 SUV 부문에서 5위로 집계됐다. 세단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평균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렉서스가 6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KGM, BMW,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 순이었으며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KGM이 55.5%로 3위에 올랐다. 단종된 KGM 체어맨이 장기 주행에서 높은 신뢰성을 입증한 사례로 언급된다.
전체적으로 SUV와 수입차의 우수한 내구성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SUV에서 르노코리아가, 세단에서는 KGM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들의 일반적 인식과 다른 결과도 도출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대규모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지표인 만큼 자동차 내구성 판단과 구매 전략 수립에 참고할 만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