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용 AI 비전 인식 기술 기업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이 지난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re:Invent 2025’에서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발표는 스트라드비젼 데이터 이노베이션 센터 김인수 센터장이 진행했으며, 회사는 AWS와의 협력을 확대해 자율주행 개발에서 폭증하는 데이터 복잡성을 해결할 새로운 하이브리드 데이터 전략을 제시했다.
김인수 센터장은 먼저 글로벌 자율주행 업계가 직면한 세 가지 주요 과제를 짚었다. 멀티모달 센서 데이터 증가, 모델 규모 확장, 글로벌 R&D 조직 간 협업 확대에 따른 운영 문제다. 그는 온프레미스 환경만으로는 실험 반복 속도, 자원 탄력성, 대규모 실험 수행 능력에서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차세대 인식 모델 개발에 필요한 기반 역량 확보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트라드비젼은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AWS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 이 구조는 기존 핵심 내부 시스템은 유지하면서도 AWS의 확장성 있는 데이터 처리·큐레이션·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엔드투엔드 데이터 생태계를 현대화한다.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으면서도 데이터 워크플로 전반을 재설계해 운영 병목을 해소하고, 안정적·탄력적 데이터 운영을 뒷받침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센터장은 “AWS는 자율주행 개발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생태계를 현대화할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다”며 “하이브리드 구조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수집·큐레이션·전처리·전달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온프레미스만으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접근법은 스트라드비젼의 플랫폼·인프라·프로세스를 강화해 AI 개발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라드비젼은 공개된 로드맵을 바탕으로 글로벌 데이터 접근성 통합, 데이터 인입부터 검증까지 전 단계 자동화, 대규모 합성데이터 생성 등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조직 간 협업 효율을 높이고, 반복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며, 일관된 데이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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