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전국 단위 헤리티지 수집 캠페인 ‘기아 트레저 헌트(Kia Treasure Hunt): 80년의 유산을 찾아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아가 걸어온 80년의 여정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남기기 위한 장기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일반 시민이 보유한 다양한 역사적 자산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집 대상은 매우 폭넓다. 초기형 모델과 콘셉트카 차량 및 부품은 물론, 오래된 책자·기사·메모 등 문서 자료, 역대 엠블럼·로고·스케치·설계 도면 등 디자인 및 브랜드 관련 자산도 포함된다. 역사성과 희소성을 갖춘 모든 자료가 잠재적 보존 대상이다.
기아 차량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 www.kiatreasurehunt.com)에
접속해 보유한 자산의 사진과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접수된 자산은 내부 평가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보존 가치가 확인되면 기증 또는 대여 방식으로 기아 헤리티지 컬렉션에 편입될 예정이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기념품이 제공된다.
기아는 이번 프로젝트가 전국민과 함께 브랜드 역사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기록 수집을 넘어, 기아를 경험해 온 사람들의 기억과 정서를 모아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전문가나 소장가의 영역을 넘어, 기아와 인연을 가진 모든 국민이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한국 산업사를 구성하는 중요한 장을 더 많은 이들과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5일 경기 용인의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전·현직 임직원 및 외빈들이 참석해 기아의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