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산업이 2025년 3분기에 11.7기가와트(GW)의 신규 용량을 설치하며 역대 세 번째로 큰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총 태양광 추가 용량이 30GW를 넘어서며, 트럼프 행정부가 청정 에너지를 제한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산업 협회(SEIA)와 우드 매켄지가 발표한 "미국 태양광 시장 인사이트 2025년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첫 9개월 동안 전력망에 새로 추가된 전력의 85%가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서 나왔다. 특히, 이러한 성장의 대부분인 73%가 공화당 우세 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설치 상위 10개 주 중 8개 주가 공화당 주로 분류되었으며, 여기에는 텍사스, 인디애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오하이오, 유타, 켄터키, 아칸소가 포함된다. 유타는 이번 분기에 1GW가 넘는 두 개의 대형 유틸리티 규모 프로젝트 덕분에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앞으로의 큰 불확실성을 시사했다. 연방정부의 조치들은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및 저장 승인 파이프라인을 지연시키거나 정체시키고 있고 지적했다. 허가 일정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여, 우드 매켄지의 2030년까지의 장기 유틸리티 규모 전망은 지난 분기와 거의 변함이 없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올해 루이지애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두 개의 새로운 태양광 모듈 공장이 개설되어 총 4.7GW의 용량을 추가했다. 이로써 2025년에 추가된 미국 신규 모듈 제조 용량은 총 17.7GW에 달한다. 특히, 3분기에 미시간에 새로운 웨이퍼 시설이 가동되면서 미국은 이제 태양광 모듈 공급망의 모든 주요 부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우드 매켄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50GW의 태양광 설치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미국 태양광 산업은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의 제약이 완화된다면 태양광은 훨씬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에너지 산업 협회 는 또한 EIA 데이터 분석 결과, 미국 전역의 73GW 이상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허가 지연 상태에 있으며 정치적 동기로 인한 지연 또는 취소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