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Opel)이 신형 아스트라(Astra)와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Astra Sports Tourer)의 세계 최초 공개를 공식 예고했다. 두 모델은 2026년 1월 9일부터 18일까지 벨기에에서 열리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신형 아스트라는 디자인과 조명 기술, 전동화 성능, 실내 친환경 구성 전반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 디자인이다. 오펠 브랜드의 상징인 블리츠(Blitz) 엠블럼이 아스트라 최초로 조명화돼 전면 중앙에 배치됐다. 이는 상위 모델인 그랜드랜드 SUV에서 처음 선보인 요소로, 이제 아스트라 라인업까지 확대 적용된다.
전면부는 고성능 콘셉트카 ‘코르사 GSE 비전 그란 투리스모’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날렵하고 기술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오펠 비저(Opel Vizor)는 이전보다 더 얇고 정교해졌으며, 조명형 블리츠를 중심으로 수평 라이트 스트립과 보닛 라인으로 이어지는 수직 디자인 요소가 결합돼 ‘오펠 컴퍼스(Opel Compass)’ 디자인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조명 기술 역시 컴팩트 클래스에서 차별화를 이룬다. 신형 아스트라와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에는 오펠 그랜드랜드에서 처음 도입된 Intelli-Lux H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5만 개 이상의 독립적인 LED 요소를 갖춘 이 시스템은 기존 매트릭스 라이트보다 훨씬 빠르고 정밀하게 맞은편 차량과 선행 차량을 차단한다. 조향 각도에 따라 추가 조명 모듈이 작동해 코너 구간의 시야를 넓히고, 악천후나 안개 상황에서는 노면 반사로 인한 눈부심을 줄이도록 자동 조절된다. 교통 표지판 반사광을 감지해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외관에서는 17·18인치 신규 알로이 휠 디자인과 함께 ‘콘투르 화이트(Kontur White)’, ‘클로버 그린(Klover Green)’ 신규 메탈릭 컬러가 추가된다. 선택 사양인 블랙 루프와 조합해 더욱 개성 있는 스타일을 완성한다.
실내 변화 역시 크다. 신형 아스트라는 전 트림에 Intelli-시트를 기본 적용한다. 자전거 안장에서 착안한 중앙 요철 구조를 통해 꼬리뼈 압박을 줄이는 설계로,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상위 사양에서는 AGR 인증을 받은 다기능 시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마사지 기능과 메모리 기능, 전동 공기식 요추 지지대, 다단 열선까지 제공된다.
실내 소재는 오펠의 ‘그리노베이션(Greenovation)’ 전략에 따라 전면 친환경화됐다. 시트 커버는 100% 재활용 및 재활용 가능한 ReNewKnit™ 모노 소재를 사용하며, 분리 공정이 필요한 복합 소재를 배제해 CO₂ 배출 저감과 자원 절약을 동시에 실현했다. 대시보드와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 역시 시인성과 직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전동화 성능도 강화됐다. 아스트라 일렉트릭은 58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54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대비 약 34km 늘어난 수치다. 또한 아스트라 최초로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돼 여행지에서 전기 자전거 등 외부 기기를 차량 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다.
공간 활용성은 기존 아스트라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한다. 해치백 모델은 시트 폴딩 시 최대 1,339리터,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는 최대 1,634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스포츠 투어러의 뒷좌석은 40:20:40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오펠은 브뤼셀 모터쇼를 전후해 신형 아스트라와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의 파워트레인 구성과 추가 세부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