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자국 내 자동차 판매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대규모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전기차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출처: 샤오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전자·모빌리티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국 내 자동차 판매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대규모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전기차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 시각으로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전역의 자동차 딜러를 대상으로 총 1억 위안(한화 약 210억 원) 이상의 재정 보조금을 지급했다. 해당 지원금은 별도의 조건 없이 현금 형태로 제공됐으며, 연말을 앞두고 딜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른바 ‘홍바오(紅包)’ 방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신설된 매장에는 매장당 10만 위안(약 2100만 원), 2025년 12월 15일 이전에 신규 개설되는 매장에는 매장당 50만 위안이 지급됐다. 일부 딜러의 경우 지급받은 금액이 400만 위안을 넘긴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현금 보조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샤오미 자동차 판매 채널의 빠른 확장과 직접적으로 맞물린 전략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11월 말 기준 샤오미 오토는 중국 131개 도시에서 총 441개 판매 매장을 운영 중이며, 144개 도시에 걸쳐 249개 서비스 거점을 확보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판매망 확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9월 32곳, 10월 22곳, 11월 17곳의 신규 매장이 추가되며 총 71개 매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샤오미는 12월에도 7개 도시에 걸쳐 36개 매장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 11월 20일 누적 생산 50만 대 달성을 공식 발표했다(출처: 샤오미)
한편 샤오미는 2021년 3월 자동차 산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후, 약 4년여 만에 전기 세단 SU7과 SUV YU7 두 개 모델을 양산 체제로 올렸다. 지난 11월 20일에는 누적 생산 50만 대 달성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는 양산 개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기록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성장세는 뚜렷하다. 샤오미의 3분기 전기차 부문 매출은 41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7.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11월 누적 기준 샤오미 오토의 판매량은 총 36만 160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U7이 24만 7000대, YU7이 11만 4600대를 각각 차지했다.
월별 판매 흐름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초 월 2만 대 수준에서 출발한 판매량은 2만 5000대, 4만 5000대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11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와 딜러 친화적 정책이 단기간 판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신모델 출시 및 생산 능력 확장 여부가 샤오미 전기차 사업의 지속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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