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총 6억 달러(약 8,200억 원) 규모의 자금 수혈과 채무 조정을 통해 유동성 위기 해소와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섰다. 폴스타는 글로벌 금융기관인 스페인 BBVA와 프랑스 나틱시스로부터 각각 1억 5,000만 달러씩, 총 3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유치함과 동시에 최대 주주인 지리 스웨덴 홀딩스와 3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투자는 BBVA와 나틱시스가 폴스타의 미국 예탁주식(ADS)을 주당 19.34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은행은 투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리 홀딩스의 자회사와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3년 후 사전에 정의된 수익 조건에 따라 투자를 회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개별 금융기관의 지분율은 10% 미만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재무 구조 개선의 또 다른 핵심은 대주주인 지리 홀딩스의 지원이다. 지리 홀딩스는 지난 2023년 11월 체결된 단기 대출 계약에 따른 미지급 원금과 누적 이자 등 약 3억 달러의 부채를 전량 폴스타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러한 출자 전환은 폴스타의 부채 비율을 낮추고 대차대조표를 건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의 이번 자금 확보는 최근 발표된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폴스타는 2025년 9월까지 9개월간 매출 2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같은 기간 순손실이 15억 5,000만 달러로 확대되며 재무적 압박을 받아왔다. 시장 상황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경영진은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미하엘 로셸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회사의 유동성 위치를 크게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폴스타의 비전에 대한 지리 홀딩스의 지속적인 신뢰와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폴스타는 이번 자금 조달 절차를 2025년 12월 2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정비할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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