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2025년 한해를 마무리할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 돌아보면, 역시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로 넘쳐났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지난해 계엄 여파로 치뤄진 조기 대선, 그와 관련해 터진 각종 사건 사고로 난장판이었던 상황을 들 수 있다. 또한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SKT의 개인 정보 유출 사건으로 상반기는 말 그대로 혼돈의 카오스.
그 이후 하반기에는 SKT에 뒤질새라 KT와 LG U+에서 터진 유사 사건, 여기에 11월에 쿠팡과 12월 대한항공과 신세계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막타를 터트리며 올 한해 내내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온 국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몇 년 간 계속 IT 시장의 화두였던 AI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타이틀이 극장에 걸리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생성형 AI를 이용한 영화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대세다.
뇌리에 깊게 박힌 사건 사고 한 가운데, 비록 우리나라 작업물은 아닐지라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돌풍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입가에 웃음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준 반가운 소식이었다.

PC 이용자들로 범위를 줄여보자면 4분기 들어 발생하기 시작한 DRAM 가격 폭등 상황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현 상황, 마이크론의 갑작스런 소비자 제품 브랜드 크루셜 철수 결정이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삼단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애플의 비전 프로 2, 닌텐도의 스위치 2 출시,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챗GPT 간에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벌어지는 버전 업그레이드도 주목할만한 이슈였다.
이처럼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있던 2025년을 마무리하는, 보드나라의 연래 기사인 베스트 어워드 시간이 돌아왔다. 어느때처럼 기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적절한 모델을 선정했는데, 올해 주목할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돌아봤다.

CPU-MEM-VGA-MB
AMD 라이젠 5 9500F

보드나라가 뽑은 올해의 CPU는 라이젠 5 9500F다.
전세대 뛰어난 가성비로 인정받은 라이젠 5 7500F의 후속기로, Zen4에서 Zen5로 아키텍처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그에 맞춰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다. 처음 등장할 때 중국 한정판으로 나왔다 출시 지역이 확대되었기에 달러화 기준 공식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선 출시되었던 중국 시장 가격과 당시 환율을 감안하면 라이젠 5 7500F와 동급이다.
2년의 세월을 거치며 변한 환율 때문인지 실제 시장 가격은 조금 아쉬운 상황이지만, 경쟁사 동급 가격 모델 대비해서 확실한 게임 성능 우위에 있다. 어차피 작업 성능이 중요한 PC 이용자라면 보다 고급형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메인스트림 이용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라는 점을 평가했다.
G.SKILL DDR5-6000 CL36 AEGIS 5 (16GB)

DDR5로 PC 플랫폼의 메인스트림 메모리가 옮겨간 이후, 6000MHz 모델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AMD와 인텔 모두 DDR5 6000MHz 까지는 메모리 클럭과 메모리 컨트롤러의 클럭이 1:1로 동작하고, 그 이상의 메모리 클럭에서는 메모리 컨트롤러의 클럭이 절반으로 낮아져 실제 메모리 클럭에 대한 기대만큼의 성능 향상을 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고성능 메모리 브랜드로 품질과 안정성을 널리 인정받은 지스킬의 G.SKILL DDR5-6000 CL36 AEGIS 5 (16GB)은 인기있는 DDR5 6000MHz 클럭으로, AMD EXPO와 인텔 XMP를 지원해 현재 사용 중인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해도 DDR5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최적화된 성능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CL36으로 특별히 고성능이 필요치 않은 범용 제품으로 설계되었으며, 단일 모듈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 상황을 살펴 시스템 메모리 업그레이드하기에도 적합하다. PCB 외부로 돌출되지 않는 방열판은 어떤 타워형 CPU 쿨러를 사용해도 간섭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신중해야 하지만, 추가 오버클럭을 시도할 때 중요한 발열 관리에도 적합하다.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9070 XT Gaming OC 제이씨현

올해 그래픽 카드 시장은 어느 때보다 라데온이 주목을 받았다.
플래그십은 아예 포기하고 퍼포먼스와 메인스트림에 집중하며 가성비를 크게 끌어올렸고, 업스케일링 기술은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드라이버 안정성도 대폭 강화되면서 재평가받은 것.
라데온의 공격적 시장 전력 변화를 알린 라데온 RX 9000 시리즈의 첫 작품인 라데온 RX 9070 XT, 그 중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9070 XT Gaming OC 제이씨현 제품에 그래픽 카드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기가바이트 고유의 윈드포스 쿨링 솔루션, 오랜 기간 검증된 PCIe 8핀 보조커넥터는 결착 상태 확인용 LED가 심어져 있고, 제조사서 냉각 성능 향상을 위해 새롭게 적용한 서버 클래스 써멀 컨턱티브 젤, 스크린 쿨링, 듀얼 바이오스 등, 튼튼한 내실을 보여준다.
ASUS TUF Gaming B850-BTF WIFI W STCOM

어항형 케이스가 본격화 되면서 리버스 커넥터 메인보드와 케이스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지만, 메인보드는 아직 리버스 제품 자체가 썩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어항형 디자인과 단짝이 되어줄 리버스 커넥터 메인보드 지원 케이스는 일반 커넥터 메인보드 역시 지원하기에 점차 지원 모델들이 늘고 있으며, 그에 맞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다양한 리버스 커넥터 메인보드들이 출시되었다.
이번에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 ASUS TUF Gamin B850-BTF WIFI W STCOM 메인보드는 이름 그대로 최신 튜닝 트랜드인 리버스 커넥터, ASUS의 BTF 브랜드 제품이라 어항형 케이스와의 튜닝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최신 폼팩터를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신 와이파이 7 규격 지원과 더불어 손쉬운 DIY를 위한 Q 디자인, 전/후면 USB Type-C와 8000MHz 이상의 고클럭 메모리 지원, 고성능 CPU 지원을 위한 총 17페이즈 전원부 구성이 눈에 띈다.
최신 플랫폼과 규격, 높은 확장성 등을 감안해 올해의 베스트 메인보드로 선정했다.
HDD-SSD-PSU
Seagate BarraCuda 7200/512M 24TB

오늘날 데스크탑 PC는 어항형, 리버스 커넥터와 같은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폼팩터가 발전하면서, 예전처럼 다수의 HDD를 장착하는 케이스가 드물다. 최신 데스크테리어 트랜드를 따르는 케이스들은 가격대 용량비가 높은 3.5" HDD는 보통 한 개, 많아야 두 개를 장착할 수 있고, 세 개 이상을 지원하는 모델은 드물다.
메인보드의 SATA 포트도 보통 6개 제공되던 것이 기본이던 시기가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4개로 줄어들었고, 특히 한동안 데스크탑 HDD의 용량 확대도 정체되어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이들에게 힘겨운 시기가 이어졌다.
기업용, 특수목적 HDD는 꾸준히 용량을 늘려와 20TB를 넘는 제품도 많았지만 데스크탑 제품의 용량 확장은 한동안 정체되어 왔는데, 씨게이트의 데스크탑용 HDD인 바라쿠다 시리즈가 업데이트되며 20TB 돌파 시대를 열었다.
올해 바라쿠다 시리즈는 24TB 모델 외에도 20TB, 16TB 등 기존 최대 용량 8TB에 머물던 라인업 용량을 대폭 확대, 기존 최대 용량인 8TB 모델 세 개를 꽂아야 가능하는 상황을 하나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데스크탑 PC의 열악해진 HDD 장착 환경이 골치아픈 데스크탑 이용자에게, 새롭게 대용량 구성이 가능한 시대를 열어준 점을 평가해 올해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WD BLACK SN8100 M.2 NVMe 2TB

새로운 규격의 제품이 출시되면 보통 세 가지 단계에 결쳐 발전한다.
처음은 기존 규격보다 살짝 높은 성능, 두 번째는 새로운 규격의 최대 성능, 세 번째는 최대 성능 기반으로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는 식이다.
WD BLACK SN8100 M.2 NVMe 2TB SSD는 PCIe 5.0 x4Lane NVMe SSD의 삼세대에 해당하는 모델로, 오버헤드를 감안했을 때 해당 규격이 지원하는 대역폭(128Gbps)의 한계에 근접한 최대 성능(연속 읽기 14.9GB/s, 연속 쓰기 14GB/s)을 발휘힌다.
랜덤 읽기와 쓰기 성능도 각각 230만과 240만 IOPS로 최상급 성능을 발휘, 성능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들에게 만족스런 결과를 제공하므로, 올해 내장 SSD 분야의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Sandisk Creator Phone 외장 SSD 2TB

최근 스마트폰들이 고가로 치솟고 카메라 성능은 DSLR을 위협할 정도로 좋아졌지만 정작 저장 공간은 부족해 사진 및 영상 애호가들을 답답하게 한다.
내장 스토리지 확장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고, 많아야 1TB 정도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은 공간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 이럴 때 SanDisk Creator Phone 외장 SSD 2TB는 최적의 해결책이다.
USB 3.2 Gen2의 고성능과 2TB 대용량으로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해 PC없이도 촬영본을 바로 백업하거나 직접 저장할 수 있고, 맥세이프 호환 스마트폰이라면 후면에 부착해 휴대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최대 3미터 낙하 보호 기능과 IP65 방수 및 방진 기능과 5년 보증, 편집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Adobe Creative Cloud 한 달 이용권도 제공되어, 모바일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편의성과 성능, 내구성 등을 고려해 올해 외장 SSD 베스트 어워드 제품으로 선정했다.
잘만 TeraMax II VIEW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블랙

신제품들의 전력 효율이 증가했다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제 1 요소는 역시 성능이다. 자연히 높아진 전력 효율을 성능 향상에 투자하다 보면 실제 제품의 소비전력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높아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당연히 요구하는 PSU 출력도 증가하는데, 이런 경향을 감안해 올해 PSU의 베스트 어워드는 잘만 TeraMax II VIEW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블랙에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성능과 함께 요구 전력이 증가한 지포스 RTX 5090의 권장 PSU 출력인 1000W에 맞춘 것도 있지만, 80Plus 골드 및 보다 엄격한 기준의 CYBENETICS 플레티넘 인증도 받아 고효율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DC to DC 컨버터와 싱글 레일 구성으로 12V 가용량 100%(1000W), 6중 보호 회로, 풀 모듈러 구성, ATX 3.1 규격에 안정성을 개선한 12VHPWR(12V-2x6) 커넥터, 10년 무상 보증을 지원한다.
요즘 대세인 어항형 케이스에 튜닝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측면 패널 노출면에 ARGB LED가 심어졌고, 케이블 정리 편의 및 공기 흐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플랫 케이블도 특징이다.
케이스-쿨러-노트북-스마트폰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드리안 MAX

앞서 메인보드 베스트 어워드에서 언급했지만, 요즘 케이스는 여전히 내부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어항형 디자인이 대세를 이루며, 그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리버스 커넥터 메인보드 지원 확대가 눈에 뜨는 트랜드로 꼽을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드리안 MAX는 이러한 최신 디자인 트랜드를 따라가면서 메인보드 맞은편에 PSU 장착을 위해 넉넉한 공간을 마련한 듀얼 챔버 구조를 채택해 케이블 정리 편의성을 높였다.
호두나무 목재가 더해진 전면 패널로 자연의 느낌을, 기본 제공 쿨링팬은 ARGB LED를 더해 디지털 세상의 느낌을 강화해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추구한 느낌을 추구하였고, 총 10개의 쿨링팬으로 쾌적한 온도 관리까지 가능하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최신 케이스에 요구되는 기능과 미적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10만원 미만의 가격도 착한 점을 평가해 2025년 케이스 부분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했다.
잘만 Alpha2 SE A36 화이트

PC의 두뇌인 CPU를 식혀줄 쿨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제품이다. 수랭 쿨러의 안정성과 성능이 상향 표준화되면서 화려한 디스플레이로 개성을 뽑내거나, 핵심 정보를 확인하는 등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쿨러의 근본은 역시 냉각 성능이지만, 이처럼 차별화를 위해 도입한 화려한 조명과 다기능 디스플레이는 자연히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한다.
잘만 알파2 SE A36 화이트는 튜닝을 최소화하고 쿨링 성능에 집중한 360mm 라디에이터의 일체형 CPU 쿨러로, TDP 350W 냉각 성능을 발휘해 라이젠 9 9950X에도 대응 가능하며, 가격도 7만원 대로 부담을 확 줄였다.
설치 편의를 위해 쿨링팬이 라디에이터에 기본 장착되어 제공되고, 내부적으로 데이지 체인 구성이라 실제 외부로 노출되는 케이블은 쿨링팬 구동용 4핀 PWM 케이블과 ARGB LED 제어용 케이블 각 1개 씩이다.
어항형 케이스에 쓸 때 외부로 노출되는 쿨링팬 측면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커버, 수로 정리용 클립, 워터펌프 상단에 수로를 형상화한 ARGB LED로 디자인도 챙겼다.
종합하면 최신 디자인 트랜드는 최소화하면서 성능에 집중, 현실적인 가격을 구현한 점에 올해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MSI 타이탄 18 HX AI A2XWJG-U9 UHD+ Mini LED W11 (SSD 4TB)

올해의 보드나라 베스트 노트북은 MSI 타이탄 18 HX AI A2XWJG-U9 UHD+ Mini LED W11 (SSD 4TB)다.
CPU는 8 P-코어와 16 E-코어 구성의 코어 울트라 9 285HX,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RTX 5090 랩탑 모델, 시스템 메모리 64GB, PCIe 5.0 NVMe SSD 4TB로, 2025년 시점에서 구할 수 있는 노트북용 최상급 성능의 컴포넌트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다코어 CPU는 게임 뿐 아니라 영상, 랜더링 등 다코어 활용도가 높은 컨텐츠 작업에서 유리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18" 크기와 UHD+(3840x2400) 해상도의 120Hz 디스플레이는 mini LED 방식으로, VESA DisplayHDR 1000 인증을 받았고, DCI-P3 100% 색역을 지원한다.
썬더볼트 5, 와이파이 7, 체리 MX ULP 스위치, 2개의 우퍼를 포함한 총 6개의 스피커는 Hi-Res 오디오와 나히믹 오디오를 지원, 게임과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효율을 높여줄 직접적인 성능외에도 사용 경험도 충실한 다목적 플래그십 노트북인 점을 고려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처음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제대로된 3단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3단 폴더블 폰 자체는 지난해 화웨이 메이트 XT가 먼저지만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인폴드 방식으로 20만회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해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45W로 업그레이드된 고속 충전과 대화면 멀티 태스킹 환경 대응을 위한 16GB 시스템 메모리, 트라이폴드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맞춰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나란히 사용하는 듯한 경험부터, 하나의 대화면에서 앱 크기를 조절해 적절한 분할 화면 경험, 최대 4개의 가상 작업 공간 제공, 태블릿 버전 삼성 덱스 지원, 신규 폼팩터에 맞춘 앱 환경도 업그레이드 되었다.
삼성 케어 플러스의 분실/ 파손 보험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나, 1TB 모델이 일부 국가 한정 같은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불러온 점을 평가해 올해 스마트폰 베스트 어워드 제품으로 선정했다.
카메라-게임-게임기-IT
캐논 파워샷 V1

콤팩트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치이고, 풀 프레임과 미러리스에 눌려 설 곳이 마땅찮은 상황이다. 그나마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가 온몸으로 시장을 사수하고 있지만 시장 축소 영향인지 신제품 출시 주기도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 오랫만에 캐논에서 하이엔드 카메라인 파워샷 V1을 출시했다.
캐논 파워샷 V1은 하이엔드 카메라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1형보다 더 큰 1.4형 센서를 사용한 것이 핵심으로, 16mm~50mm 초광각 줌 렌즈, 듀얼 픽셀 CMOS AF II로 빨라진 오토 포커스, 최대 4K 60FPS 영상 촬영, 장시간 촬영을 돕는 내장 쿨링팬, 피사체 추적 IS, 광학식 IS와 전자식 IS 연계의 당력한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영상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Canon Log3, 사용자 촬영을 자동 보조하는 어드밴스 A+ 기능, 어댑터 없이 USB 케이블만으로 PC와 연결해 영상 통화나 라이브 스트리밍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다.
렌즈 일체형 콤팩트 카메라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인 하이엔드 카메라의 1형 센서보다 약 두 배 더 큰 면적의 1.4형 센서 기반의 뛰어난 품질, V-log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고급 기능들을 지원, 스마트폰 카메라를 넘어서는 영상 품질과 편의성을 찾는 1인 크리에이터, 브이로거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하이엔드 카메라인 점을 평가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하늘 아래 완전한 새로움은 없다는 말을 잘 나타낸 것이 올해 게임 분야에서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공식 명칭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약칭 33원정대다.
게임 시스템의 기본은 전통적인 턴제 RPG지만 그 안에 패링과 QTE 시스템을 접목시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턴제 시스템을 보완하였고, 암울한 세계관의 스토리와 분위기를 살려주는 뛰어난 OST, 명암이 강조된 아트?p 등을 결합해 많은 이들에게 33원정대의 세계관에 심취하도록 만들었다.
덕분에 개발사의 첫번째 작품임에도 TGA에서 올해의 게임상을 포함해 음악, 미술, 각본, 롤플레잉 등 총 아홉개 분야의 어워드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보드나라에서도 33원정대의 완성도를 인정해 올해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한편, 33원정대는 개발 중 AI를 사용하였음에도 AI 미사용 타이틀 대상으로 진행된 IGA(Indie Game Awards)에 출품해 GOTY를 수상했다, 하지만 이후 AI 사용이 확인되어 수상 취소되었는데, 이를 통해 게임 업계에서의 AI 활용을 어디까지 용인할지에 대한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닌텐도 스위치2

올해 게임기 베스트 어워드는 닌텐도 스위치2에 수여했다.
2017년 3월 출시된 전작 이후 약 8년 만에 출시된 후속기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의 테그라 플랫폼 기반으로 하위 호환을 제공하며, 8년만의 후속기인 만큼 대대적인 성능 향상은 기본이다.
최신 게임들의 트랜드인 레이 트레이싱과 업스케일링 지원, 6.2" HD서 7.9" Full HD로 더 커진 휴대 모드 디스플레이, HDR 지원, PCIe 기반 고속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를 지원하는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특히 조이콘을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어 더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되었고, 높아진 성능에서 뒤따르는 발열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냉각 솔루션 개선도 필연적으로 반영되었다.
새로 도입된 키카드 시스템이나 게임 가격 상승, 일본 내수판과 글로벌판의 구분, 런칭 타이틀 부족 등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발매 후 하루만에 320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닌텐도 플랫폼 파워를 입증했다.
풍자형 AI 생성 뮤직 비디오(창팝)

어지간한 대형 사건 사고가 아니면, 여러 이슈는 관련 커뮤니티에서만 머물다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지난해 메이플 스토리 이슈로 본격화된 이후 올해 사회 전반적인 이슈로까지 확대된, AI를 활용한 영상과 음악을 활용한 풍자형 AI 생성 뮤직 비디오의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속칭 창팝은 커뮤니티내 이슈를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풍자형 AI 생성 뮤직 비디오는 보통 대중화를 이끈 메이플 스토리 디랙터의 이름에서 유래한 '창팝'으로 통칭되지만, 해당 이슈의 핵심 키워드에 '팝'을 붙여 불리고 있다.
잘 만들어진 창팝은 다른 이슈로도 재생산되면서 관심을 유도하고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딥페이크, 개인 희화화에 다른 명예훼손 등의 논란은 조심해야 하지만, AI 시대에 네티즌들의 새로운 신문고 역할로 자리잡은 점을 평가해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더 많은 베스트의 2026년을 기대하며

2025년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다. 한국인에게 을사년은 일제 강점기가의 시점인 을사늑약이 이뤄진 1905년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2025년 을사년은 전국민의 개인 정보가 일년 내내 털린 대형 사고가 발생했으며, 1965년 을사년에는 아직까지도 한일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한일청구권협정이 체결됐다.
조금 더 시계를 돌려보면 1785년 을사년에 발생한 대기근은 오늘날 을씨년스럽다의 어원으로 여겨지며, 1605년 을사년 안동 대홍수, 1545년은 을사사화가 발생하는 등, 유독 을사년에 대형 사건 사고가 터지는 느낌이다.
지혜와 풍요, 다산, 불사와 같은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뱀의 해인 을사년에, 역설적이게도 유독 대형 사건 사고가 터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또 다른 을사년인 2025년도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언제나 연말이 되면 이런 저런 일에 치여 정신없기 십상이고, 이럴 때 자칫하면 또 다른 사건 사고에 휘말릴 수 있는데, 이런 때는 모 만화 제목같이 '놓지자 정신줄!' 한 번 외치고, 2026년 병오(丙午)년은 붉은 말의 해라는 이명처럼, 모든 보드나라 회원분들의 일이 쾌도난마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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