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BASF의 코팅 부문이 발표한 2025 자동차 OEM 페인트 색상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기존의 전형적인 색상에서 벗어나 개성과 자연 친화적 미학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특히 녹색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색 계열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2025년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녹색의 약진이다. 녹색은 지속 가능성과 순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며 파란색과 빨간색에 이어 유색 계열 인기 순위 톱 3에 진입했다. 반면 한때 유색 시장을 지배했던 파란색과 빨간색은 매년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무채색 계열에서는 회색이 2포인트 상승하며 현대적이고 우아한 선택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흰색은 소폭 감소했다. 검정색의 경우 전통적인 솔리드 블랙보다는 질감이 느껴지는 효과가 가미된 블랙이 선호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는 녹색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녹색은 빨간색을 제치고 개성과 세련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은색의 인기는 계속 하락하는 반면, 검정과 회색은 중립적이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미주 지역은 표현력이 풍부한 유색 계열의 비중이 약 2포인트 증가했다. 전통적인 빨강과 파랑 외에도 녹색, 베이지, 갈색, 보라색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색조가 강세를 보이며 색채의 귀환을 알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무채색이 지배적이지만, 회색의 증가와 흰색의 감소라는 변화가 포착됐다. 녹색은 밝고 신선한 톤부터 깊이 있는 자연의 색조까지 외연을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BASF의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자동차가 하나의 움직이는 패션이자 철학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은색과 흰색이 도로를 뒤덮었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자연과 개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녹색의 부상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친환경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제조사들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듯하다.
한국 등 아시아시장의 보수적인 무채색 트렌드가 바뀔지 궁금하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