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자사 상징인 라운델(Roundel) 로고를 정교하게 다듬어 오는 2월 생산 차량부터 전면 적용한다. 이번 변화는 전면적인 디자인 수정 대신 기존 엠블럼의 세부 요소를 정제해 더욱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BMW가 추구하는 새로운 디자인 및 기술 시대로의 전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이다.
새로운 로고의 가장 큰 특징은 장식적인 크롬 요소를 과감히 덜어냈다는 점이다. 기존 로고에 존재하던 내부 크롬 링과 파란색 및 흰색 사분면 사이의 크롬 테두리를 제거했다. 대신 외곽 고리에 다크한 새틴(Satin) 마감을 적용하여 화려함보다는 정밀하고 세련된 질감을 강조했다.
전기차 전용 로고 폐지… 파워트레인 통합 브랜드 전략 가동
BMW는 이번 로고 업데이트를 통해 전기차(EV)와 내연기관 모델 사이의 시각적 차별화 정책을 중단한다. 기존 전기차 모델의 로고 외곽을 감싸던 라이트 블루 테두리를 없애고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구분 없이 동일한 디자인의 로고를 사용한다.
전기차를 별도의 하위 브랜드로 강조하기보다 BMW 핵심 라인업의 중심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작년 공개된 차세대 전기 SUV인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 iX3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엠블럼은 향후 출시될 모든 신차에 순차적으로 장착된다. 파워트레인 종류에 관계없이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노이어 클라세 시대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 구축
이번 로고 변경은 신규 생산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팩토리 체인지 방식으로 적용된다. 보닛(후드) 엠블럼을 시작으로 트렁크, 휠 캡, 스티어링 휠 등 적용 범위는 모델 및 생산 시점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노이어 클라세 제품군이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로고 역시 해당 디자인 언어와 궤를 같이한다.
BMW는 유산인 전통적 형상은 보존하면서도 마감 방식의 변화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담아냈다.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되던 평면적인 브랜딩 요소가 실제 차량 엠블럼에 반영됨으로써 온·오프라인 브랜드 정체성이 일치하게 됐다. BMW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다음 세대 모델들이 선사할 정서적 만족도와 기술적 진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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