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록맨 제작자 이나후네 케이지가 설립한 개발사 ‘콤셉트(comcept)’가 결국 해산 수순을 밟으며, ‘마이티 넘버 나인(Mighty No. 9)’으로 상징되는 실패의 역사만 남기고 사라지게 됐다.
이나후네 케이지가 설립한 콤셉트는 2026년 1월 29일 자로 공고를 게재하며 법적 해산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회사는 레벨 파이브와의 협업을 통해 설립한 ‘LEVEL5 comcept’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콤셉트의 대표작으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단연 ‘마이티 넘버 나인’이다. 이 작품은 인티 크리에이츠와 협력해 개발된 플랫폼 액션 게임으로, 이나후네 케이지가 직접 기획과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록맨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을 표방하며 킥스타터를 통해 384만 5,170달러(약 55억 2,243만 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했고,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잦은 출시 연기와 불완전한 콘텐츠 구성, 전반적인 완성도 부족으로 인해 출시 전부터 불안 요소가 누적됐고, 실제 출시 이후에는 ‘미완성 게임’이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실제로 게임은 메타크리틱 평점 52점, 유저 평점 3.6점으로 성적도 처참했다.
특히 이나후네 케이지가 과거 인터뷰에서 “돈을 시궁창에 버릴 셈이냐”라고 발언하며 개발자를 질책했던 일화는 마이티 넘버 나인의 실패 이후 오히려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팬들의 돈을 시궁창에 버린 역대 최악의 킥스타터 게임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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