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 수요의 방향성이 보다 선명해지고 있다. 여가 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가 자사 플랫폼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 연휴 여행·여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해외에서는 일본 자유여행과 동남아 패키지의 강세가 이어진 반면, 국내 여행은 짧은 연휴 구조의 영향으로 연휴 초반에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투숙·이용일 기준 2월 14일(토)부터 18일(수)까지 NOL, NOL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종합해 이뤄졌다.
해외 여행 시장에서는 일본 자유여행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전체 해외 숙소 예약 가운데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했다. 특히 해외 투어&액티비티 인기 상위 10개 상품 중 8개가 일본 교통 패스, 테마파크, 버스 투어 등 개별 이동과 맞춤형 체험을 결합한 상품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 여행이 단순 관광을 넘어, 개인 일정에 최적화된 경험 중심 여행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행 목적지의 외연도 확장되고 있다. 기존 인기 지역 외에 대만과 미국이 해외 숙소 예약 기준 상위 5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패키지 상품 부문에서는 베트남이 전년 대비 예약 인원 비중을 10%p 이상 끌어올리며 강세를 보였다. 다낭·호이안 등 전통적인 동남아 휴양지와 유럽 패키지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두바이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예약 순위 9, 10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길을 끈다. 안정적인 항공 요금과 함께 SNS를 통해 확산된 두바이 디저트 관련 콘텐츠가 새로운 여행 목적지에 대한 관심을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여행에서는 접근성이 핵심 키워드로 작용했다. 수도권에서 이동이 수월한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가 전체 국내 숙소 예약의 각각 18%, 12%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기록했고, 경상북도가 9%로 뒤를 이었다. 일정 선택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약 10일에 가까웠던 지난해 10월 연휴 당시 연휴 첫날 입실 인원이 전체의 17% 수준이었던 반면, 이번 설 연휴에는 연휴 첫날 입실 비중이 33%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짧은 연휴 일정 속에서 초반에 여행을 집중시키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일본 자유여행과 베트남 패키지 등 전통적 인기 지역의 강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대만·미국과 두바이처럼 이색적인 목적지까지 함께 부상하며 해외 여행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며 “연휴가 짧아질수록 여행 시점과 지역 선택이 더욱 전략적으로 이뤄지는 점이 이번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가 소비가 즉흥적 선택에서 벗어나 일정 구조와 경험 가치를 고려한 계획형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설 연휴 여행 트렌드는 향후 국내외 여행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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