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엔트리 모델인 A-클래스가 오는 2028년 파격적인 재설계를 거쳐 새롭게 태어난다. 독일 매체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에 따르면, 차세대 A-클래스는 기존의 전형적인 해치백 및 세단 형태를 벗어나 미니밴과 MPV, 크로스오버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A-클래스와 B-클래스의 통합... 실용성에 집중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판매 중인 A-클래스와 실용성을 강조한 MPV 모델인 B-클래스를 하나의 모델로 통합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는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생산 복잡성을 줄이고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메르세데스-벤츠 개발 총괄 요르크 부르저(Jörg Burzer)는 차세대 A-클래스에 대해 "현재 존재하지 않는 형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단종 예정인 B-클래스의 실질적인 후속 역할을 A-클래스가 흡수하면서, 기존보다 지상고를 높이고 내부 공간을 확장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세대의 뿌리로 회귀하는 디자인 전략
이러한 변화는 1997년 출시된 1세대 A-클래스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초기 A-클래스는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전고를 활용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MPV 스타일의 해치백이었다. 3세대부터 일반적인 해치백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으나, 2028년 출시될 신모델은 다시 한번 공간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초기 디자인 컨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가능성이 크다.
신형 A-클래스는 최근 출시된 차세대 CLA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도 GLA 아래 등급에 위치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다만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인 만큼,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강조하는 AMG 버전의 출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트리 럭셔리 라인업의 대대적인 개편
벤츠는 C-클래스와 GLC 등에서 4기통 AMG 모델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등 고성능 라인업을 정리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A-클래스가 순수하게 실용적인 엔트리 럭셔리 모델로 거듭나는 것은 브랜드 전체의 라인업 재편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2028년 등장할 새로운 A-클래스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며 도심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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