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동안 26만km를 주행한 샤오미 SU7의 한 차주가 공식 서비스센터 점검 결과를 공유했다. 사진은 샤오미 SU7(출처: 샤오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출시 2년도 채 되지 않은 샤오미 SU7(Xiaomi SU7)이 극한에 가까운 실사용 조건에서 배터리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사례가 공유됐다. 중국 현지 차주가 16개월 동안 26만km를 주행한 뒤 공식 서비스센터 점검 결과를 공유하면서 전기차 내구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례의 주인공은 중국에서 SU7 프로 트림을 운행 중인 펑(Feng) 씨로 그는 차량 인도 이후 476일 동안 총 26만 5757km를 주행했다.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약 600km로, 이는 일반적 택시 운행 거리와 비교해도 더 높은 수준이다.
공개된 점검 결과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 탑재된 CATL의 94.3kWh 리튬인산철(LFP) ‘선싱(Shenxing)’ 배터리 팩은 초기 대비 94.5%의 용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 충전과 장거리 반복 주행이 이어졌음에도 열화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주행 데이터를 단순 환산하면 총 전력 사용량은 약 4만 7800kWh로 추정된다. 이는 94.3kWh 배터리를 기준으로 506회의 완전 충·방전에 해당하는 수치다.
펑 씨의 SU7은 내구성 측면에서도 배터리 외 부품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는 현재까지 브레이크 패드를 한 차례도 교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생제동 시스템 사용 비중이 높아 마찰 제동 사용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한 냉각수 오염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중국 영상 플랫폼 빌리빌리를 통해 확산된 해당 영상을 레이 준 샤오미 CEO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빌리빌리 캡처)
SU7 프로는 후륜에 최고출력 295마력(220kW), 최대토크 400Nm의 전기모터를 탑재한다. 94.3kWh 배터리 조합 기준, 중국 CLTC 인증 주행거리는 830km다. 실주행 효율을 100km당 18kWh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장거리 반복 운행에서도 전비 관리가 일정 수준 유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에서 샤오미 SU7은 경제성 측면에서도 전기차의 장점이 부각됐다. 차주는 동일 거리를 내연기관 차량으로 주행했을 경우와 비교해 약 10만 위안(약 2000만 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추산했다. SU7 프로의 중국 내 시작 가격이 24만 5900위안(약 510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차량 가격의 상당 부분을 운영비 절감으로 상쇄한 셈이다.
해당 사례는 중국 영상 플랫폼 빌리빌리를 통해 확산됐으며, 레이 준 샤오미 CEO도 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는 향후 3년 내 누적 주행거리 60만km 달성을 목표로 운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U7은 2025년 중국 시장에서 25만 8164대를 인도하며 테슬라 모델 3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샤오미는 오는 4월 SU7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고도화된 ADAS와 기본 사양 라이다(LiDAR), CLTC 기준 최대 902km 주행거리 확보를 예고한 상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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