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구들과 둘러앉아 나누는 술 한 잔이다. 올해 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1일 이마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주류 매출이 지난 설 대비 20% 증가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판매 증가를 넘어, 어떤 술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대한 소비자 선택도 한층 세분화되는 양상이다.
건강 부담 줄인 ‘가벼운 한 잔’…혼술 트렌드와 맞물려
최근 주류 소비의 핵심 키워드는 ‘부담 완화’다. 술을 즐기면서도 열량과 건강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기름진 명절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명절에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과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주류 선물’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특색 있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혼자 조용히 연휴를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삿포로맥주가 선보인 삿포로 생맥주 70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6월 공식 출시된 이 제품은 혈당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당질과 통풍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퓨린을 70% 줄인 것이 특징이다. 건강 관리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명절 시즌에 맞춰 부담을 낮춘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삿포로 70은 7년간 300회가 넘는 시험 과정을 거쳐 엄선한 맥아와 아로마 홉을 사용했다. 맥주 섭취에 따른 부담은 줄이면서도 깔끔하고 청량한 목넘김, 풍부한 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출시 두 달 만에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일시 품절을 기록하는 등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 대신 유명 셰프 레시피를 활용한 ‘편리미엄’ 제품이나 견과류 같은 가벼운 안주를 곁들이면, 다이어트 중에도 비교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치팅 음주’로 연휴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혼술족의 선택을 이끄는 요소다.
풍성한 가족 식사엔 깊이 있는 증류주
반면 온 가족이 함께하는 풍성한 식사 자리에서는 보다 묵직하고 품격 있는 주류가 어울린다.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는 증류주 특유의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갈비찜 등 명절 대표 음식의 진한 양념 맛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육류 단백질의 감칠맛을 한층 끌어올리는 궁합으로도 평가받는다.

특히 ‘일품진로 오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목통 숙성고에서 숙성해 오크목의 깊은 향을 담아낸 제품이다.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는 풍미는 어른들께 대접하기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5도와 43도 두 가지 도수로 출시돼 취향과 자리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이볼로 즐기는 명절 모임의 색다른 재미
최근 몇 년 사이 하이볼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명절 술자리 풍경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 소주·맥주 중심에서 벗어나, 위스키를 활용한 하이볼로 새로운 즐거움을 더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프리미엄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몽키숄더 선물세트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제품이다. 부드럽고 균형감 있는 맛과 향으로 하이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몽키숄더에 하이볼 전용 잔, 머들러, 30ml 샷 잔 등을 함께 구성해 모임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소규모 파티에서 특별한 경험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자신의 취향과 분위기에 맞는 주류를 준비해 연휴를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볍게 즐기는 혼술부터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까지 어울리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적당한 음주와 함께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류 매출 증가세 속에서 드러나는 또 하나의 흐름은 ‘선택의 정교화’다. 단순히 많이 마시는 명절이 아니라, 건강과 취향, 자리의 성격까지 고려해 술을 고르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설 술상도 이제는 ‘맞춤형’이 대세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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